SSG 김건우, 김광현 대신 2차전 선발 중책…삼성 가라비토로 맞불[준PO]
![[인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23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SSG 랜더스 선발 김건우가 공을 던지고 있다. 2025.09.23.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23/NISI20250923_0020990060_web.jpg?rnd=20250923191026)
[인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23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SSG 랜더스 선발 김건우가 공을 던지고 있다. 2025.09.23. [email protected]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을 승리하고 2연승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는 헤르손 가라비토로 맞불을 놓는다.
SSG와 삼성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지는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PO 2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김건우와 가라비토를 예고했다.
9일 벌어진 1차전에서 삼성이 SSG를 5-2로 꺾으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3위로 준PO에 직행하고도 1패를 떠안은 SSG는 '젊은 피' 김건우가 '미친 선수'로 활약하길 기대한다.
SSG는 준PO 1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했던 외국인 에이스 드류 앤더슨이 장염 증세를 겪으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꼬였다.
SSG는 정규시즌 중 앤더슨과 원투펀치를 이룬 미치 화이트를 1차전 선발로 낙점했으나 결과는 썩 좋지 못했다. 화이트는 2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6개의 안타를 얻어맞고 3실점한 뒤 조기 강판했다.
1패를 떠안은 SSG는 준PO 2차전 선발 투수로 토종 에이스 김광현 대신 김건우를 낙점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김건우가 최근 컨디션이 김광현보다 좋다. 김광현은 조금 더 쉬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김건우는 계속해서 선발 투수로 뛰어야 할 선수다. 경험을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 2차전 선발로 내정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건우는 9월에 나선 2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로 잘 던졌다. 반면 김광현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4일 NC전에서 5이닝 10피안타(1홈런) 7실점(6자책점)하는 등 시즌 막판 크게 휘청였다.
2021년 1차 지명을 받고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김건우는 올해 5월말부터 선발로 기회를 받으며 잠재력을 꽃피웠다.
올해 정규시즌에 35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3.82의 성적을 냈다. 후반기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에서는 썩 좋지 못했다. 올해 6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6.75에 그쳤다.
김건우는 이번 준PO 2차전이 가을야구 데뷔전이다. 그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3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삼성 선발투수 가라비토가 공을 던지고 있다. 2025.09.23.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23/NISI20250923_0020990019_web.jpg?rnd=20250923184050)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3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삼성 선발투수 가라비토가 공을 던지고 있다. 2025.09.23. [email protected]
지난 7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에 구원 등판했던 가라비토는 이틀을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NC와의 WC 1차전에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로 투입했던 삼성은 1차전 패배로 WC 2차전을 치르게 되면서 토종 에이스 원태인까지 소모했다.
WC 2차전에서 가라비토에 마무리 역할을 맡겼던 삼성은 준PO 1차전 선발로는 최원태를 내세웠고, 가라비토를 2차전 선발로 낙점했다.
가라비토는 KBO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던 7일 WC 2차전에서 팀이 3-0으로 앞선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판,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가라비토는 올해 6월 대채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은 기존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부진을 이어가다 오른쪽 발등 부상이 재발하자 교체를 택했다.
올해 정규시즌에 15경기에 등판한 가라비토는 4승 4패 평균자책점 2.64로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삼성의 기대에 부응했다.
KBO리그에서 뛴 시간이 짧은 가라비토는 SSG를 딱 한 번 상대했는데 기억은 좋다. KBO리그 데뷔 첫 승을 SSG전에서 거뒀다.
올해 7월23일 SSG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 가라비토는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여 데뷔 첫 승리를 신고했다.
구원 등판 후 이틀 휴식을 취한 가라비토는 투구수 제한 없이 공을 뿌린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가라비토의 투구수에 제한은 없다. 갈 데까지 갈 생각"이라며 "가라비토가 최원태와 비슷한 성향이다. 최원태처럼 볼넷 1개만 주고 오래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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