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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안정적 콩 수확 위해선 이렇게 하세요"

등록 2025.10.12 11:00:00수정 2025.10.12 11: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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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투리 변색률·수분 함량 등 기준으로 콩 성숙기 판단

성숙기 후 10~15일, 적정 수확 시기…수분함량도 확인

콤바인과 예취기 각각의 맞춤형 수확 전략 세워야

[무안=뉴시스] 무안 청계면 논콩 재배단지. (사진 제공 = 무안군). 2025.08.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무안 청계면 논콩 재배단지. (사진 제공 = 무안군). 2025.08.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안정적으로 콩을 수확하기 위해선 꼬투리 변색률과 수분 함량을 기준으로 수확 적기를 놓치면 안된다. 기계수확 여부와 재배 환경에 따라 맞춤형 수확 전략을 세우고, 기상 조건에 맞게 작업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본격적인 콩 수확기에 앞서 이런 내용의 '안정적인 콩 수확을 위한 성숙기 판별법과 수확 시 유의 사항'을 12일 안내했다.

콩은 10월 상중순부터 성숙기에 들어서며, 본격적인 수확은 10월 중하순부터 시작된다.

콩 성숙기는 꽃이 핀 후 약 60~70일이 지나 전체 꼬투리의 90% 이상이 변색해 고유의 색을 띠는 상태다. 꼬투리 색은 회색·담갈색·갈색·농갈색·흑색 등 다양하며, 품종별로 차이가 커 재배품종의 특성을 잘 파악해야 한다.

'선풍'은 종자붙임성(내탈립성)과 쓰러짐 견딤성(내도복성)이 뛰어나 수확이 다소 늦어도 탈립 피해가 적다.

'대찬'은 쓰러짐에는 강하나, 수분이 부족하면 탈립이 발생할 수 있어 적정 시기에 수확해야 한다.

보급 품종인 '대원콩'은 쓰러짐에 약하므로 기계수확 시 쓰러진 방향으로 수확해야 손실이 적다.

적정 수확 시기는 성숙기 이후 10~15일로, 이때부터 예취기나 콤바인을 활용한 기계수확이 가능하다. 이 시기 콩은 수분 함량이 14~16%, 줄기 수분은 약 56% 수준이다.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은 '안정적인 콩 수확을 위한 성숙기 판별법과 수확 시 유의 사항'을 12일 안내했다. (사진=농진청 제공) 2025.10.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농촌진흥청은 '안정적인 콩 수확을 위한 성숙기 판별법과 수확 시 유의 사항'을 12일 안내했다. (사진=농진청 제공) 2025.10.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줄기 수분이 많거나 잎이 푸르면 탈곡이 어렵기 때문에 성숙 이후 일정 기간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수분이 지나치게 낮으면 콩이 깨지거나 발아율이 떨어질 수 있다.

기계수확 전 생육이 늦은 개체나 잡초를 제거하고 기계가 들어갈 부분을 미리 수확해 두면 오염립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콤바인 활용 시, 줄기 수분이 55~60% 이하일 때 수확해야 오염립 발생이 줄어든다. 또 낮 시간대 수확해야 탈곡과 배출에 유리하다.

예취기로 수확할 경우, 꼬투리 수분이 18% 이상일 때 수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꼬투리 수분이 떨어지면 손실이 급증한다.

수확은 꼬투리 수분이 많은 시간대에 진행하고, 이후 재배지에서 2~3일 건조 후 꼬투리 수분이 14~16%일 때 탈곡하는 것이 적정하다.

다만 수분이 20% 이상이면 알이 잘 떨어지지 않고 작업 시간이 늘어나고, 종자가 지나치게 건조하면 종자가 깨질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고지연 농진청 스마트생산기술과장은 "콩 수확 적정 시기와 방법을 잘 지켜야 안정적인 수확량을 확보할 수 있다"며 "콩 안정 생산을 위한 재배 기술 개발과 기술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완주=뉴시스]농촌진흥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완주=뉴시스]농촌진흥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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