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20㎞ 물 위 질주"…RC보트 대회, 나주영산강축제 달궜다

나주시, 축제 연계 전국 첫 RC보트 경진대회 개최

전국 RC보트 동호회팀 250명 참가…조정 실력 겨뤄

[나주=뉴시스] 12일 나주영산강축제 부대 행사로 열린 'RC보트 경진대회' 참가 보트 무리가 호수 위를  쾌속 질주하고 있다. 2025.10.12. [email protected]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짜릿한 속도감과 물보라 속 현란한 조종 기술이 어우러진 전국 최초의 '무선 조정(RC)보트대회'가 전남 나주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나주시는 12일 '2025 나주영산강축제' 부대 행사로 전국 최초의 'RC보트 경진대회'를 영산강정원 내 호수에서 개최했다.

지난해 시범대회 이후 올해 공식 행사로 열린 대회는 나주시가 주최하고 ㈔전남·광주 무인기산학기술연구협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경진대회에는 전국 RC보트 동호회 40팀 2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1일 예선전을 통과한 팀들이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쳤다.

[나주=뉴시스] 12일 나주영산강축제 부대 행사로 열린 'RC보트 경진대회' 1~3위 우승자들이 윤병태 나주시장(왼쪽 두 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0.12. [email protected]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순간 최고 시속 120㎞에 달하는 RC 보트의 속도감에 놀라고 급격한 회전과 가속, 정밀 조정이 어우러진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에 감탄을 쏟아냈다.

또 경쾌한 엔진음과 함께 물보라가 어우러진 질주에 환호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 부문별 수상자는 ▲전동 A CLASS-1위 김일우(나주), 2위 박정호(나주), 3위 오금동(전북) ▲전동 B CLASS-1위 박성우(씨엠), 2위 김이성(나주), 3위 임인섭(샤크) ◇전동 C CLASS-1위 김강민(샤크), 2위 임병문(씨엠), 3위 김경묵(나주)

▲엔진 V정-1위 이정훈(전북), 2위 변양호(돌핀), 3위 박성우(씨엠) ▲엔진 CAT-1위 이정훈(전북), 임종무(씨엠), 3위 이경국(샤크) ▲엔진 RIGGER-1위 김강민(샤크), 2위 주승용(전북), 3위 이정훈(전북) 등이다.

이들 수상자에게는 나주시장 명의의 상장과 함께 '1위-아리안3 보트 선체, '2위-제노아 엔진', '3위-엔진 보링킷'이 부상으로 수여됐다.

시상에 나선 윤병태 나주시장은 "RC보트 대회는 축제 관람객과 시민들에게 이색적인 수상 레포츠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개최했다"며 "영산강을 중심으로 한 수상레저 콘텐츠 개발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레포츠 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8일 오후 '2025 나주영산강축제'가 개막한 가운데 15만 명의 구름 인파가 몰리며 대성황을 이뤘다. (사진=나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2025 나주영산강축제'는 지난 8일 개막 첫날에만 15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리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수준 높은 공연 콘텐츠', '반려견과 함께하는 멍멍파크 페스티벌', '대규모 코스모스 꽃단지' 등을 통해 5일간 나주 전역을 축제 열기로 가득 채우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