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 어린 명당 위 특급 케어…'휴앤락푸르미르호텔&요양원' 내년 오픈
단국상의원, 수원 '푸르미르호텔',인수해 '호텔+요양원' 복합 모델로
국내 최대 규모 요양원이자 특급호텔이 직접 운영하는 첫 사례

'휴앤락푸르미르호텔&요양원'으로 변신하는 경기 수원시 푸르미르호텔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경기 화성시 효행로 '푸르미르호텔'이 의료·휴양·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요양원'으로 거듭난다.
건설공제조합으로부터 인수 계약을 체결한 단국대 기술지주 자회사 단국상의원은 호텔 시설 일부를 요양 시설로 전환해 '호텔+요양원' 복합형 운영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수원대 인근에 자리한 이 특급호텔은 대지 8600평, 건축 면적 7200평 규모의 4층 건물에 300여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수려한 조경으로 유명하다.
'융건릉'을 마주하고 있다. 융건릉은 사도세자(추존왕 장조)와 부인 혜경궁 홍씨의 능인 '융릉', 두 사람의 아들인 조선 제22대 왕 정조와 부인 효의왕후 김씨의 능인 '건릉'을 합쳐 일컫는 명칭이다.
정조는 아버지를 위해 전국 최고 명당에 묘를 조성하고, 자신 또한 그 옆에 안장됐다. 융건릉은 '화성행궁'과 함께 정조의 효심을 상징하는 장소로 알려졌다
정조는 꿈에서 사도세자가 푸른 용으로 승천하는 꿈을 꾼 뒤, 아버지를 위해 인근에 '용주사'를 건립했다.

'휴앤락푸르미르호텔&요양원'으로 변신하는 경기 수원시 푸르미르호텔의 객실 *재판매 및 DB 금지
푸르미르호텔은 이러한 정조의 효심을 기려 '푸른 용'이라는 의미로 명명됐다. 건물 역시 용의 형상을 본떠 설계됐다.
단국상의원은 자체 요양 브랜드인 '휴앤락요양원'을 앞세워 '휴앤락푸르미르호텔&요양원'으로 재단장할 계획이다.
호텔이 요양원으로 전환하면 입소 어르신, 케어 인력 등 약 450명이 상주하는 국내 최대 규모 요양원이자 특급호텔이 직접 운영하는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기존 요양원이 2~4인실 위주인 것과 달리, 250여 개 전 객실을 1인실로 운영하고, 디럭스 룸과 스위트는 '간호' 개념의 특별실인 '널싱홈'으로 구성한다. 24시간 전담 케어 인력을 위한 별도 공간이 마련된다.
객실이 1인실과 특별실로 나뉜다. 특별실에는 모든 객실은 여유로운 면적으로 1대 1 맞춤 케어가 가능하다.

'휴앤락푸르미르호텔&요양원'으로 변신하는 경기 수원시 푸르미르호텔 로비 *재판매 및 DB 금지
호텔 1층 객실과 컨벤션, 지하 식음(F&B) 시설은 기존처럼 호텔로 운영하면서 요양원 이용자에게 특급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서울 더 플라자 호텔 사장 출신을 서비스 부문 대표로 영입하고, 고품질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단국상의원은 대학 내 전문 교수진과 산업 전문가가 5년간 공동 개발한 치매 및 재활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입소 어르신 상태에 따라 전문적인 치료와 케어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요양원이 '촉탁의' 제도로 월 2회 방문 진료를 하는 것과 달리 휴앤락푸르미르호텔&요양원에 상주 전문의를 둬 상시 건강 관리 및 응급 대응 체계를 갖춘다.
호텔 영업은 12월에 마무리된다. 리모델링을 거쳐 내년 중반 재오픈할 예정이다.
단국상의원 대표이사 겸 단국대 행정법무대학원 초빙교수인 최규동 교수는 "휴앤락푸르미르호텔&요양원은 효성이 지극한 정조의 뜻을 기려 치매와 재활에 특화된 자체 개발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다"며 "입소 어르신들이 8600평 규모의 정원을 산책하며, 자연 속에서 회복할 수 있는 '가든형 특급호텔 요양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밝혔다.

'휴앤락푸르미르호텔&요양원'으로 변신하는 경기 수원시 푸르미르호텔 내 레스토랑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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