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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금품수수 혐의' 김건희 증인신문 시작…법원 보안 강화

등록 2025.10.15 06:00:00수정 2025.10.15 07: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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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 관계자들 증인신문 본격화

민태균, 재판부에 불출석사유서 제출

보안 검색 강화…경내 집회·시위 금지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해 있다. 2025.09.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해 있다. 2025.09.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소헌 기자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건희 여사의 2차 공판이 15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는 이날 오전 10시10분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 여사의 2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재판부는 이날부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씨 공천개입 의혹 관련 핵심 증인들을 소환한다.

재판부는 주가조작 사건 당시 1차 작전의 주포로 지목된 이정필씨와 '김건희 엑셀파일'을 지시한 인물로 알려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전 임원 민태균씨 등을 불러 김 여사의 주가조작 가담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또 명태균씨 관련 의혹을 최초로 폭로한 강혜경씨도 증언대에 오른다.

그러나 민씨는 지난 13일 공판 전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민씨는 이날 증인신문에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김 여사는 2009~2012년 이뤄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자금을 대는 전주(錢主)로서 권오수 전 회장 등과 공모해 통정거래 등 3700여 차례 매매 주문을 하는 방식으로 8억1000만원의 부당이득을 본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58회에 걸쳐 2억7000여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공짜로 받아본 후 그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명씨와 친분이 있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을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2022년 4~8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통일교 전직 고위 간부에게 샤넬백 2개와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8000만원 상당의 명품을 받고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공적개발원조(ODA)', '유엔(UN)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등 통일교 현안 실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한편, 이날 김 여사의 공판이 진행되는 서울법원종합청사의 보안이 강화된다. 청사 북문의 보행로와 차량 통행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전 12시까지 폐쇄된다. 청사 출입 시 보안 검색도 강화될 예정이다.

경내에서는 집회와 시위가 모두 금지된다. 집회 또는 시위용품을 소지한 경우엔 청사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 서울고법 관계자의 사전 허가를 받지 않으면 촬영도 불가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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