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명상에서 미래교육의 길을 묻다…국제선명상대회 컨퍼런스

29일 국회서 '깨어나는 교육, 연결되는 우리' 주제

총무원장 진우스님, 공교육 명상 도입 필요성 연설

[서울=뉴시스] 2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국제선명상대회'에서 5분 명상을 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가운데)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2024.09.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국내외 명상과 교육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명상을 통한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한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오는 29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2025 국제선명상대회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깨어나는 교육, 연결되는 우리-전인적 발달을 위한 교육 전환의 제안'이다.

개회식에는 주호영 국회 부의장,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김영호, 조정훈, 고민정, 문정복, 김대식, 김준혁, 정을호, 김용태, 정각회 소속 국회의원 이헌승, 추미애, 김영배, 김형동, 이수진, 염태영, 김동아, 문진석, 박희승, 이만희, 임호선, 마음챙김포럼 대표의원 조승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지아 의원 등 국회의원 22명이 참석한다.

기조연설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맡았다.

진우스님은 '한국 전통 명상과 공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조계종이 제시하는 명상 교육의 비전과 공교육 속 명상 도입의 필요성을 밝힌다. 특히 한국 불교 명상이 지닌 전통적 가치와 현대 교육의 만남을 통해, 교육의 새로운 길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전과 오후 세션에서는 국내외 석학 4인의 발제가 진행된다. 첫 연사 킴벌리 A. 쇼너트 라이클 미국 일리노이대 심리학과 교수는 '새로운 교육으로의 전환: 통합적 교육으로서 사회정서학습의 과학적 배경과 실제'을 주제로, 공감과 회복탄력성, 사회적 책임을 기르는 교육 모델을 소개한다.

이어 김누리 중앙대 유럽문화학부 독일어문학과 교수는 '경쟁사회를 넘어 공감사회로'의 발제에서 경쟁 중심의 사회 교육의 문제점을 짚고, 사람다움의 회복을 위한 사회적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사회·정서·인성교육(SEE Learning) 프로그램을 개발한 로버트 로저 미국 에모리대 명상과학과 교수는 '전인적 발달을 위한 교육에서 명상의 의미와 역할'를 주제로, 자기 인식과 감정 조절, 자애와 연민 증진을 통한 전인적 발달 가능성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동국대 아동청소년교육학과 교수 혜주 스님은 '마음과 마음을 잇는 교육' 발제를 통해 한국적 명상 기반의 관계 중심 사회정서교육 모델(RISEL-T)을 제안한다.

이후 카이스트 명상과학연구소장 미산 스님의 사회로 종합 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조계종 미래본부 사무총장 일감 스님은 "명상은 단순한 수행을 넘어 전인적 교육의 열쇠"라며 "이번 컨퍼런스가 한국 공교육 속 전인적 발달을 실현하는 초석이 되길" 기대했다.

[서울=뉴시스]  2025 국제선명상대회 국제컨퍼런스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2025.10.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컨퍼런스는 현장 참석(사전신청)과 함께 유튜브 ‘BBS불교방송’ 채널에서 온라인 생중계로도 시청할 수 있다.

조계종은 지난 4월 서울 봉은사에서 개막한 ‘2025 국제선명상대회’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다양한 선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이번 국제컨퍼런스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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