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떠나도 문제없다…삼성 김재윤, 가을야구 뒷문 '완벽 봉쇄'[PO]
준PO 1~4차전서 3세이브 평균자책점 0.00
역대 준PO 최다 신기록인 4세이브 작성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1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말 원웃 주자 2루에서 삼성 3번째 투수 김재윤이 역투하고 있다. 2025.10.11.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11/NISI20251011_0021010352_web.jpg?rnd=20251011162309)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1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말 원웃 주자 2루에서 삼성 3번째 투수 김재윤이 역투하고 있다. 2025.10.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새로운 수문장 김재윤이 완벽한 피칭으로 팀의 가을야구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갔다.
김재윤은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부터 4차전까지 4경기에 모두 등판해 그야말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그는 지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PO 4차전에서 팀이 5-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최지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그는 후속 이율예를 내야 땅볼, 마지막 타자 정준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깔끔하게 경기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김재윤의 안정적인 피칭 속에 삼성은 준PO시리즈에서 먼저 3승(1패)을 올리고,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지난 9일 인천에서 열린 준PO 1차전 9회말에 등판해 세이브를 챙긴 그는 준PO 2차전에서도 7회 2사 2루에 올라와 위기를 틀어막으며 제 역할을 다했다. 이어 홈에서 열린 준PO 3~4차전에서는 삼자범퇴 무실점으로 2경기 연속 세이브를 따냈다.
KT 위즈에서 뛰던 지난 2022년 준PO 4차전에서도 세이브 한 개를 적립했던 김재윤은 올해까지 개인 통산 준PO 4세이브를 달성, 구대성(당시 한화 이글스)이 보유했던 종전 준PO 최다 3세이브를 뛰어넘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번 준PO에서 그의 성적은 4경기 3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으로, 그는 말 그대로 삼성의 뒷문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3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초 삼성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역투하고 있다. 2025.09.23.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23/NISI20250923_0020990211_web.jpg?rnd=20250923214452)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3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초 삼성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역투하고 있다. 2025.09.23. [email protected]
지난해 삼성으로 이적한 그는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출발했지만, 6월까지 35경기 5세이브 평균자책점 6.68로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부진이 계속되자 시즌 중반 프로 3년 차 우완 투수 이호성에게 마무리 자리를 내주는 아픔도 겪었다.
설상가상 허리 통증까지 겹쳐 6월 말 재정비 시간을 가졌던 김재윤은 복귀 이후 잠시 안정을 되찾는 듯했다.
지난 8월5일 SSG전부터 8월26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10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고, 그 결과 8월 한 달 평균자책점이 1.26으로 눈에 띄게 좋아졌다.
그러나 회복세는 잠시뿐이었다. 김재윤은 9월 들어 다시 흔들렸다.
9월 한 달 동안 9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이 6.48까지 치솟았고, 결국 올해 정규시즌을 4승 7패 13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4.99로 마감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3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5로 승리한 삼성 마무리 투수 김재윤과 포수 이병헌이 기뻐하고 있다. 2025.09.23.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23/NISI20250923_0020990249_web.jpg?rnd=20250923215850)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3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5로 승리한 삼성 마무리 투수 김재윤과 포수 이병헌이 기뻐하고 있다. 2025.09.23. [email protected]
김재윤이 뒤에서 버텨준 덕분에 삼성은 끝판왕 오승환이 자리를 비웠음에도 불구하고 약점으로 평가받았던 불펜 대결에서 선전할 수 있었다.
김재윤의 호투는 팀에서도 큰 귀감이 되고 있다.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한 그는 생애 첫 포스트시즌을 경험 중인 영건 불펜 이호성과 배찬승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덕분에 이호성과 배찬승 모두 모두 큰 무대에서 인상적인 피칭을 펼치고 있다.
삼성이 PO에서 맞붙을 한화는 10개 구단 가운데 평균자책점 1위(3.55)로, 선발과 불펜 모두 탄탄한 마운드를 자랑한다.
하지만 김재윤의 반등으로 삼성 마운드 역시 자신감을 얻었다. PO 승부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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