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 인도·베트남 학습자 대상
22명 결선 올라 15명 수상

'2025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쓰기 대회' 수상자들이 15일 서울대 시흥캠퍼스 컨벤션센터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학당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학당재단은 지난 15일 서울대 시흥캠퍼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에서 인도 파트나, 베트남 비엔호아 세종학당 학습자가 대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5월부터 전 세계 세종학당에서 진행된 예선을 거쳐 17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대표 학습자 22명(말하기 10명, 쓰기 12명)이 최종 결선 무대에 올라 실력을 겨뤘다.
말하기 부문은 '한국어를 통해 본 한국문화와 한국인'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으며, 쓰기 부문은 '한국어로 바라본 나의 길, 나의 꿈'을 주제로 자신이 한국어를 배우며 겪은 변화와 성장을 글로 표현했다.
특히 말하기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인도 파트나 세종학당의 카스투리 판데 씨는 '바라보던 꿈이 나를 부른다'를 주제로 또렷한 발음과 풍부한 감정 표현으로 심사위원단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는 "우연히 들은 한국어의 아름다운 소리에 마음이 끌려 세종학당에서 공부를 시작했다"며 "한국어를 더 깊이 배우고 언어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통역사가 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 총 1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에게는 내년 국내 대학 어학연수 기회가 제공된다.
수상자 어학연수는 국내 12개 대학과 KB국민카드, 한글과컴퓨터의 장학 후원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결선 참가자를 포함한 200여 명의 세종학당 우수학습자들은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2025 세종학당 우수학습자 초청 연수'에도 참여한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이 연수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주목받은 한류 문화의 정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국립중앙박물관 및 세계문자박물관 관람, 한복 체험과 경복궁 관람, 한강 유람선 탑승, 국악관현악 축제 관람 등 다채로운 일정으로 구성됐다.
최현승 세종학당재단 사무총장은 "세계 각국의 세종학당 학습자들이 한국어에 담긴 한국문화의 정서를 이해하고, 우수한 한국어 실력으로 자신의 꿈과 생각을 진솔하게 표현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세종학당재단은 앞으로도 더 많은 세종학당 학습자가 한국어를 통해 꿈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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