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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률 2위 간암…"10명 중 6명은 B형간염이 원인"

등록 2025.11.04 13:33:15수정 2025.11.04 1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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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 대구지부 "인구 3∼4% B형간염 감염…예방접종 필수"

[대구=뉴시스] 대학간학회 간질환 바로 알기. (사진=건협 대구지부 제공) 2025.1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대학간학회 간질환 바로 알기. (사진=건협 대구지부 제공) 2025.11.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간암의 60%가 B형간염에서 시작됩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는 4일 '인체의 화학공장 간(肝) 지키기' 세 번째 주제로 B형간염의 위험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가암정보센터 2023년 자료에 따르면, 간암은 폐암에 이어 사망률 2위를 기록하며, 전체 간암의 약 85%가 간염 바이러스와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창헌 건협 대구지부 진료과장은 "간세포암의 약 60%가 만성 B형간염에서 시작된다"며 "간암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B형간염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B형간염은 감염된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파되며, 특히 산모에서 신생아로의 주산기 감염이 주요 경로다. 이 밖에도 수혈, 성 접촉, 주사기나 면도기 등 오염된 도구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6개월 이상 HBsAg(특이항원)가 양성으로 유지되면 만성간염으로 진단하며, 간 기능이 정상인 경우 ‘보균자’로 구분한다.

특히 주산기나 영아기에 감염될 경우 약 90%가 만성화되므로, 임산부의 B형간염 항체 검사와 예방접종 여부 확인이 필수적이다.

급성 B형간염은 휴식과 영양 섭취, 증상 완화 치료로 대부분 회복되지만, 만성으로 진행되면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필요하다. 간에 부담을 주는 약물과 음주는 피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상태를 관리해야 한다.

양 과장은 "B형간염은 국내에서 가장 흔한 간염으로, 전체 인구의 약 3∼4%가 감염돼 있다"며 "예방접종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모든 영유아와 항원·항체가 없는 성인은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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