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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봉사·모범납세…착한 광주시민 예우를" 이색 제안

등록 2025.11.04 16: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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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지 광주시의원 "기부자 예우 실적도, 안내도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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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가 기부자·봉사자·모범납세자 등 이른바 '착한 시민'에 대한 예우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채은지 의원은 4일 자치행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를 위해 자발적으로 봉사하고 기부하며 성실 납세에 앞장서는 시민들을 위한 제도적 예우가 미흡하다"고 말했다.

광주시 기부자 예우 운영 조례는 시 주요 행사 초청, 문화·복지시설 이용료 감면, 각종 매체 기부자 명단 공지 등 다양한 예우가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뒀으나 시의 관련 예우 실적은 사실상 전무하고 제도 안내 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극한 호우와 폭염 속에서 수해복구에 나선 자원봉사단 지원도 열악해 현장에서는 기본장비와 물품 부족이 반복됐고, 편의·식사 제공 역시 충분치 않은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모범납세자 금융우대도 올해 수혜 대상자 2718명 중 단 2명만 신청할 정도로 홍보·운영 모두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 의원은 "다른 지자체는 시금고 대출금리 인하, 신용보증재단 신용평가등급 상향, 협약병원 의료비 할인 등 다양한 우대 사항을 제공하고 있고 모범납세자 선발 결과와 지원 혜택도 알림톡 등으로 개별 통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부자와 봉사자, 모범납세자는 광주를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시민들"이라며 "착한 시민을 위한 우대·예우체계를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원석 자치행정국장은 "기부자와 모범납세자에 대한 예우와 우대 방안 전반을 다른 시·도 사례와 비교해 꼼꼼히 점검한 뒤 개선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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