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칩 쓰는 닌텐도 '스위치2' 호조…게임 시장도 뜬다

닌텐도, 스위치 2 판매 전망 1500만→1900만대 상향

삼성 파운드리, 스위치2 '두뇌 칩' 생산 중…실적 영향

[서울=뉴시스] 삼성전자가 27일부터 삼성스토어 홍대·대치·청담에서 인기 콘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2(Nintendo Switch 2)를 '삼성 OLED' TV로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방문객은 '닌텐도 스위치2'의 대표 타이틀 '마리오 카트 월드' 게임과 오픈월드 액션어드벤처게임 '동키콩 바난자'를 콘솔 게임에 최적화된 삼성 OLED로 다채롭게 즐겨볼 수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5.10.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일본 비디오게임 기업인 닌텐도의 '스위치2'가 급격한 판매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고성능 게임기가 반도체 시장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게임기에 들어가는 엔비디아의 칩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에서 생산하고 있다.

5일 닌텐도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 2는 현재까지 1036만대가 판매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닌텐도는 이에 내년 3월까지 닌텐도 스위치 2 콘솔 판매 예상치를 1900만대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이전 예측인 1500만대보다 400만대 증가한 수치다.

스위치2 판매 호조는 삼성전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게임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온칩(SoC) '테그라'는 엔비디아가 설계하고, 삼성전자 파운드리 8나노 공정으로 만든다. 닌텐도는 스위치 1에선 대만 TSMC에 칩 생산을 맡겼지만, 이번에는 삼성전자를 선택했다.

콘솔 게임기에는 메모리를 비롯해 다양한 핵심 반도체 칩이 사용된다.

콘솔 게임기 시장은 그동안 반도체 수요 전망에 주요 요소로 고려되지 않았다. 하지만 판매 돌풍을 일으키면서 주요 고객으로 급격하게 부상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GMI에 따르면 글로벌 게임 콘솔 시장 규모는 지난해 55억8000만달러에 달하며, 향후 10년간(2025~2034년) 연평균 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업계 관계자는 "오는 2027년 이후 차세대 신형 콘솔들의 출시는 반도체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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