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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전국 최초로 '난산증' 학생 지원 전문교사 양성

등록 2025.11.06 06:00:00수정 2025.11.06 07: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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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난산증 학생 지원 전문교사 양성과정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시교육청 청사 전경. 2022.12.19. knockrok@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시교육청 청사 전경. 2022.12.1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난산증 학생 지원을 위한 전문교사 양성과정을 개설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달부터 내년 7월까지 9개월간 서울대학교에서 '난산증 학생 지원 전문교사 양성과정'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난산증'이란 정상범주의 지능과 충분한 학습 기회가 보장됐음에도, 수 감각·수 개념 형성, 기초 연산 기억, 연산 절차 이해 및 수행, 수학적 추론 등에서 지속적인 어려움을 보이는 상태를 의미한다. 난산증 학생 지원 전문교사는 이 학생을 전문적으로 지도하는 교사를 뜻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022년부터 난산증 고위험군 학생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조기 진단과 맞춤형 지원을 위한 중재 모델을 준비해 왔다. 시범 운영 결과 난산증 학생의 학습 특성에 맞춘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중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전문교원 양성이 핵심 과제임이 확인됐다.

본 과정에는 '난산증 학생 지원 전문교사 양성과정'은 소속 학교에 난산증 의심 학생이 있는 초·중학교 교사 20명이 참여한다.

구체적으로 ▲난산증 학생의 특성 이해 ▲진단 및 학생별 맞춤 전략 수립 등 이론 교육을 기반으로, 학생 중재에 직접 참여하는 실천 중심의 역량 강화 연수로 진행된다. 또한 서울대학교 석사과정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마이크로디그리형 과정(소규모 학위·학점 인정형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난산증 학생의 학부모 대상 연수 및 상담도 병행해 가정-학교-교육청이 함께 협력하는 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기초학력 문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기초학력 전문교사' 배치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기초학력 보장법' 개정안을 수도권교육감협의회에 제안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난산증은 학생의 학습 저해 요인 중 하나이지만 그동안 공교육에서는 충분히 인식되지 못한 영역이었다"며 "이번 과정을 계기로 난산증 학생 지원을 체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과정이 조기 진단, 맞춤형 교육, 가정·지역사회 연계 등 다중 학습안전망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기초학력 전문교사' 제도 도입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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