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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 3Q 영업익 1481억 15.1%↓ "고환율에 원자재 비용 상승"

등록 2025.11.07 14: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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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기준 잠정 매출액 2조5865억원…전년대비 10.6%↑

"원자재 비용 상승과 통상임금 인상으로 수익성 하락"

동원산업 CI.(사진=동원산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동원산업 CI.(사진=동원산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1481억원으로 15.1%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조58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동원그룹은 수산·포장재 등 주요 사업 부문이 고환율에 따른 원자재 비용 상승과 통상임금 인상 등에 따라 3분기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식품 부문 계열사인 동원F&B는 글로벌 수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모델 방탄소년단 진을 앞세운 동원참치를 비롯해 떡볶이·김·김치 등 간편식과 펫푸드·음료 등 전략 품목이 고르게 성장해 수출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조미소스(참치액), 유제품, 샘물 등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온라인 경로도 15% 이상 성장했다.

동원홈푸드는 조미식품·식자재·급식서비스·축산물 유통 등 전 사업이 호조를 기록,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해 성장과 내실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

조미식품 사업은 B2C와 B2B 경로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식자재 및 축산물 유통 사업은 신규 거래처 확보로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포장재 부문 계열사 동원시스템즈는 미국, 캐나다 등 해외 시장으로 연포장재 수출을 확대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다만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통상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연결 기준 동원시스템즈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 595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87억원으로 21.3% 감소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 침체와 고환율 및 원자재 부담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이어지며 3분기 수익성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식품 및 소재 부문의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고, 신사업 발굴에 힘써 지속가능한 성장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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