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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관문화훈장' 황석영 "인간을 위한 질문들, 끝까지 쓸 것"

등록 2025.11.07 17: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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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전 영상으로 수상 소감 갈음

"한국인 서사, 끝없이 생산…한국인 굉장히 힘들기 때문"

"끝까지 현역으로 글을 쓰다 죽겠다는 생각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7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2025 문화예술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황석영 작가에게 금관 문화훈장을 전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5.1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7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2025 문화예술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황석영 작가에게 금관 문화훈장을 전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5.11.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민중의 삶을 쓰고, 분단의 상처를 기록하며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황석영(82) 작가가 문화예술분야 최고 등급 훈장인 금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2025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 시상식을 개최했다. 문체부는 이시상식에서 사전에 진행한 황석영 작가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황 작가는 영상에서 "문학에서 늘 우리가 하던 그 질문들, 인간을 위한 여러가지 질문들은 계속 될텐데 끝까지 현역으로 글을 쓰다 죽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종이책을 읽는 독자들이 옛날에 비해 많이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서사는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다. 왜냐하면 삶이 다른 사회, 다른 나라에 비해 굉장히 힘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상식 사회자가 황 작가에 수상 소감을 물었지만, 황 작가는 짧게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김영수 문체부 1차관은 황 작가에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한 후 "문학계 원로로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설가이신 황석영 작가님은 지난 64년간 '장길산', '철도원 3대' 등 걸출한 작품으로 한국 문학의 큰 흐름 주도하셨을 뿐 아니라 작품을 22개 언어로 번역 출판하여 세계인들에게 한국인의 서사와 정서, 한국문학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작가님께 금관문화훈장을 드리게 돼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화훈장은 정부포상의 최고 훈격으로,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향상에 기여한 공적이 현저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금관'은 그중 최고 등급으로서 해당 분야의 개척자나 원로급에 수여한다.

이날 문체부는 ▲문화훈장 수훈자 17명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수상자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 8명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문체부 장관 감사패) 수상자 3명 등 총 33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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