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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광화문광장 받들어총 조형물, 대한민국 정체성"

등록 2025.11.17 16: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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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참전국 없이 K-컬처 불가능"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서울시에서 한국전쟁 참전국을 기리기 위해 조성하는 '감사의 정원' 공사현장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2025.11.17.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서울시에서 한국전쟁 참전국을 기리기 위해 조성하는 '감사의 정원' 공사현장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2025.1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광화문광장에 설치하는 '감사의 정원'을 비판한 가운데 서울시가 반박을 내놨다.

서울시는 17일 보도자료에서 "한국전쟁 75년을 맞아 '광화문광장'에 6·25 전쟁 참전국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감사의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은 권위적 공간에 조성되는 조형물이 아닌 대한민국 정체성인 자유와 인류 평화를 구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사의 정원은 세종문화회관 북측 세종로공원 앞과 광화문광장에 6·25 전쟁 희생 용사를 기리기 위해 조성하는 공간으로 지상에는 6·25전쟁 참전국 22개국과 대한민국을 포함해 총 23개의 조형물을, 지하에는 참전용사의 헌신을 되새기고 참전국과 소통할 수 있는 미디어월을 조성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감사의 정원은 2009년 광화문광장 개장 이후 국가상징공간 조성에 대해 10여년간 고민한 끝에 시작한 사업"이라며 "2024년 6월 국가상징공간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발표 이후 시는 국민 의견 수렴 및 여론조사 등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지속적으로 형성해 나가면서 감사의 공간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짚었다.

시는 또 "6·25 전쟁 당시 희생한 우리 국군과 유엔 참전용사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나타내는 집총경례(일명 받들어총) 형태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이를 전쟁의 산물인 것처럼 폄훼하는 것은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에 대해 적절한 예우가 아니므로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시는 "감사의 공간은 역사·문화의 중심이자 시민의 대표 여가 공간으로 자리 잡은 광화문 광장의 의미를 확장하고 세계적인 상징 공간으로 발돋움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6·25 전쟁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번영의 초석을 다진 역사적 순간이며 유엔 참전국의 도움 없이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K-컬처와 글로벌 위상을 이루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전 세계에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전하기 위해 감사의 공간 조성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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