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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통신대기업에 '자동 스팸전화' 개선 명령…"불응시 차단"

등록 2025.12.09 09: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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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안보 문제 발생 가능성"

中3사, 2주 후 접속 차단될 수도

[워싱턴=AP/뉴시스] 워싱턴DC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건물에 걸려있는 FCC 로고.

[워싱턴=AP/뉴시스] 워싱턴DC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건물에 걸려있는 FCC 로고.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통신 대기업에 '로보콜(Robocall·자동 음성 스팸전화)' 문제 개선 명령을 내렸다.

인도 매체 데브디스코스에 따르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8일(현지 시간) "중국 3개 주요 통신사의 미국 네트워크 접속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FCC는 중국 3대 통신사로 꼽히는 차이나모바일·차이나텔레콤·차이나유니콤이 FCC의 '로보콜 완화 데이터베이스(RMD)' 편입 인증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개선을 명령했다.

이들 통신사가 인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미국 내 사업을 지속해야 하는 공익적 이유를 2주 내에 입증해야 한다.

이에 불응할 경우 3개 통신사를 RMD 목록에서 제외한다는 것이 FCC 방침이다. RMD 인증 대상에서 제외된 통신사를 통해 미국으로 걸려온 전화는 수신이 차단된다.

FCC는 "이 통신사들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하는 충분한 자료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심각한 안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FCC는 지난 2021~2022년에도 차이나유니콤, 퍼시픽네트웍스, 차이나텔레콤아메리카의 사업 허가를 취소하는 등 미국 내 중국 통신사 영업을 지속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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