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연구원 "연구개발 중인 소재기술 사전공개제 시행"

'Pre-KIMS Tech' 플랫폼…조기 사업화 기대

한국재료연구원이 'Pre-KIMS Tech'에 공개한 기술 소개 표지.(자료=한국재료연구원 제공) 2025.12.09.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한국재료연구원(KIMS)은 국내외 산학연 협력 강화와 소재산업 생태계 혁신을 위해 연구개발 중인 주요 첨단 소재기술을 사전에 공개하는 'Pre-KIMS Tech' 기술예고제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Pre-KIMS Tech' 플랫폼은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산업계와 기술 수요자, 시장의 관심도를 탐색하어 기술이전 및 사업화 기회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 혁신적 프로그램이다.

기술 개요뿐 아니라 기술의 우수성·차별성, 현재 R&D 단계, 개발 완료 예상 시기, 기술 완성도 등이 종합적으로 제공되어 기술 수요자와 투자자에게 더욱 투명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Pre-KIMS Tech'를 통해 공개된 대표기술 중 하나는 '희토류 극저감형 고성능 영구자석 소재 기술' 개발이다.

전기차, 풍력발전, 드론 등 미래형 모빌리티 및 고효율 에너지시스템 핵심 소재인 'Nd-Fe-B 영구자석'은 네오디뮴(Nd), 디스프로슘(Dy), 테르븀(Tb) 등 고가의 희토류 원소에 크게 의존해 왔으며, 이에 따라 자원 수급과 가격 불안정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연구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네오디뮴 사용량을 자석 중량 기준 30% 이상 줄이면서도 기존 상용 자석과 동등한 성능을 구현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100%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도 선정되는 등 산업 및 기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 ▲12시간 연속 비행이 가능한 고에너지 연료전지 기술 ▲환경친화적 자기-열 에너지 변환 자기냉각기술 ▲저비용 구리 기반 항균성이 우수한 구리 산화물 제조 공정 기술 ▲극한 환경 및 특수 목적에 대응이 가능한 고효율 플라즈마 코팅 기술 ▲경제성이 향상된 쾌삭 타이타늄 ▲3차원 나노바이오 융합 소재 기반 개인 맞춤형 액체생검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술을 공개했다.

KIMS는 현재 'Pre-KIMS Tech' 소개 자료(SMK)를 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하고 있으며, 유튜브 및 SNS 채널을 통해 각 기술에 대한 소개 영상도 제공하고 있다.

최철진 원장은 "Pre-KIMS Tech를 통한 연구 성과의 선제적 공개는 개방형 이노베이션 환경 조성과 더불어 소재 산업 생태계 혁신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의 개방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산학연 협력의 폭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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