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中, 중·일 갈등 속 정기 여객선 운항도 중단

등록 2025.12.09 18:36:3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중국 상하이-일본 오사카·고베 운항 페리 '젠전호' 운항 멈춰

SCMP "다카이치 발언에 따른 중·일 관계 악화 여파"

[도쿄=AP/뉴시스] 중국 문화관광부가 지난 14일부터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 권고 조처를 내린 가운데 20일 중국 관광객들이 일본 도쿄 아사쿠사 지역 센소지를 방문하고 있다. 2025.11.20.

[도쿄=AP/뉴시스] 중국 문화관광부가 지난 14일부터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 권고 조처를 내린 가운데 20일 중국 관광객들이 일본 도쿄 아사쿠사 지역 센소지를 방문하고 있다. 2025.11.20.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발언으로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양국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운항도 중단됐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와 일본 오사카·고베를 오가는 페리인 '젠전(일본명 간진)호'의 운항이 지난 6일부터 중단됐다고 여객선 운영사인 일중국제페리가 전날 밝혔다.

해당 회사는 운항 중단이 중국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면서 "해당 요청은 양국 간 여행의 안전이 보장될 수 없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운항 중단은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며 페리 운항이 언제 재개될지는 확실치 않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젠전호는 중국 당대에 일본으로 건너간 중국 고승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743년부터 754년까지 동중국해를 건너 일본으로 가려던 시도를 5번 실패한 끝에 6번째 만에 성공했으며 항해 중 감염으로 시력을 잃기도 했다.

젠전과 제자들은 중국의 불교와 문자, 서예 등을 일본에 소개했으며 양국 간 문화 교류와 협력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SCMP는 이번 페리 운항 중단에 대해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으로 촉발된 중·일 외교 갈등의 여파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달 자국민들에게 일본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 가운데 지난 5일 중국 내 주요 항공사들도 일본행 항공편에 대한 전액 환불 혜택을 내년 3월 28일까지 3개월 더 연장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