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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학봉 전 의원 "정치보다 구미가 먼저, 시민이 먼저다"

등록 2025.12.09 17: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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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산업단지역 신설돼야"

[구미=뉴시스] 기자간담회하는 심학봉 전 국회의원. 2025.12.09 phs6431@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구미=뉴시스] 기자간담회하는 심학봉 전 국회의원. 2025.12.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지난 8월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된 심학봉 전 국회의원은 9일 "정치보다 구미가 먼저이고, 어떠한 결정보다 시민의 눈높이가 먼저"라며 "지금은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구미가 원하는 방향을 차분히 살피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심 전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의 입장과 향후 방향, 정치적 생각과 입장을 내놨다.

자신을 둘러싼 과거 논란에 대해서도 명확히 선을 그었다.

그는 "성 관련 의혹은 당시 수사기관에서 이미 무혐의로 결론 났으며, 정치자금법과 관련된 법적 책임은 모든 절차를 통해 스스로 감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망하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며, 그 시간은 저에게 깊은 성찰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정계 복귀 가능성을 주목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심 전 의원은 "지금 단계에서 성급한 정치적 판단이나 출마와 관련된 언급을 드리는 것은 오히려 시민들께 예의가 아니다. 무엇을 할지보다 구미 시민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지역 현안에 대한 생각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정치적 의제보다 '구미의 산업 변화, 청년의 미래, 지역의 성장 방향'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KTX 구미역 정차와 관련해 "현재 구미 여건상 KTX 구미역 정차는 경제적·기술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차량기지 부재로 최소 동대구역까지 운행하면 기존 KTX나 SRT보다 수십 분 지연되고, 동대구역 이후 하행 구간은 수요 부족으로 연간 수 백 억 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향후 일정과 관련해선 "서두르지 않겠다.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구미가 원하는 방향을 확인하며 그 길이 제가 가야 할 길이라면 책임 있게 걸어가겠다. 지금은 시민과 함께 구미를 고민하고 성찰하는 시간"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심 전 의원은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으로 경북 구미갑에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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