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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특별시, 하늘길 막힌 채 7월 출범 '비상'…"정부 나서야"

등록 2026.05.25 07: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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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장기 폐쇄·광주공항 국제선 안갯속…적자 눈덩이

"인천 직항도 항공사 외면"…지역 관광업계 고사 위기 직면

[광주=뉴시스] 광주공항 전투기, 여객기.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광주공항 전투기, 여객기.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 폐쇄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안으로 제시된 광주공항 국제선과 인천공항 노선 상반기 임시 취항마저 불투명해지면서 지역 관광업계의 타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남광주특별시는 오는 7월1일 국제하늘길이 막힌 채 출범하게 된 데다, 광주·무안공항의 적자 폭은 갈수록 늘고 있어 정부가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의 소속기관 경영실적 통계(2023~2025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광주공항의 영업손실은 72억원으로, 2023년 63억원, 2024년 68억원에 이어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무안공항 역시 2023년 216억원에서 2024년 196억원으로 잠시 감소했으나, 여객기 사고 이후인 2025년에는 251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다시 늘었다. 무안공항은 지난 2024년 12월 29일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1년 5개월 이상 폐쇄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청주공항의 경우 2023년 7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후 2024년 58억원, 2025년 35억원으로 흑자 전환돼 대조를 이뤘다. 대구공항은 2023년 영업손실 3억원에서 2024년 21억원 흑자로 전환됐으나, 2025년에는 다시 6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광주·전남의 유일한 국제노선이 막히면서 시·도민들이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청주나 대구, 인천공항까지 이동하는 상황이다보니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광주시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국토부에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과 광주공항~인천공항 직항 개설을 요구했으나, 정부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국토부는 "광주공항이 국제선을 운영하려면 필수요건인 검역·세관·출입국관리소(CIQ) 등을 먼저 설치해야 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광주공항~인천공항 직항 노선에 대해서는 정부도 긍정적 입장이지만, 정작 항공사들이 운항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항공업계에서는 광주~인천 직항 노선을 1회 운항할 경우 좌석 점유율이 60%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른 편당 적자만 1500만원 이상으로 예상돼, 정부의 적자 보전이 없다면 노선 개설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무안공항은 여객기 사고 이후 '부실한 유해수습 논란'마저 불거져 연내 재개항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남광주특별시는 7월 1일 통합 이후에도 당분간 국제공항이 없는 특별시로 남게 될 전망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무안공항 폐쇄가 장기화되면서 지역 관광업계의 2차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시·도민들 역시 광주에서 비교적 가까운 대구·청주공항을 찾거나 왕복 8시간이 소요되는 인천공항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공항의 무안공항 완전 이전까지는 최소 10년이 걸리는 만큼, 7월 1일 출범 이후 전남광주특별시민들이 하늘길을 조금이나마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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