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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기상청 '재난성 호우 긴급문자' 기준 신설…"골든타임 사수"

등록 2026.05.25 0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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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철 청장 "쪽방촌·외국인까지 기상복지 확대"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호우특보가 내려진 19일 대구 군위군 학암리 인근에서 한 어르신이 물에 잠긴 보행로를 바라보고 있다. 2025.07.19.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호우특보가 내려진 19일 대구 군위군 학암리 인근에서 한 어르신이 물에 잠긴 보행로를 바라보고 있다. 2025.07.19.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지방기상청이 올여름 폭염과 호우 등 극단적인 위험기상으로부터 소외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기상복지와 재난 안전망을 대폭 강화한다.

25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2024년부터 대구시·쪽방상담소와 함께 쪽방촌 주민들에게 제공해 온 '폭염 영향예보'를 올해 쪽방촌 봉사단까지 확대한다. 이와 함께 폭염 특별관측, 생수 나눔, 대응 교육 등 현장 밀착형 서비스도 지속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성주군, 고령군과 협력해 언어 장벽으로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기상정보 활용 교육과 폭염 정보를 새롭게 제공한다. 이와 함께 고령층, 야외노동자 등 정보 취약계층에 대한 전달 체계도 다각화한다.

기상청이 발표하는 '폭염 영향예보'는 보건, 축산, 농업 등 6개 분야에 대해 관심·주의·경고·위험 등 4단계로 나누어 시군 단위로 상세히 제공돼 취약계층 안전관리에 유용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호우 방재 시스템도 고도화된다. 기상청은 시간당 50㎜, 3시간당 90㎜를 동시에 기록하거나 시간당 72㎜의 극한 호우가 내릴 때 40데시벨(㏈)의 경보음과 함께 '호우 긴급재난문자(CBS)'를 주민에게 직접 발송하고 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7일 대구 북구 노곡동 일대가 집중호우로 인해 물에 잠겨 있다. 2025.07.17.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7일 대구 북구 노곡동 일대가 집중호우로 인해 물에 잠겨 있다. 2025.07.17. [email protected]

대구·경북 지역에는 지난 2024년 8건, 2025년 6건의 긴급 문자가 발송됐다.

실제로 2024년 7월 안동시 남선면에서 문자를 받은 주민이 이웃 청각장애인을 모시고 대피한 사례와, 지난해 6월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서 상가 주민이 하수구를 점검하고 이웃들에게 대피 공간을 개방한 사례 등 실질적인 골든타임 확보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집중호우 대응력을 더 높이기 위해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 기준을 추가로 신설했다. 시간당 85㎜, 15분당 25㎜를 동시에 기록하거나 시간당 100㎜의 극한 호우가 쏟아질 때 문자를 발송해 주민들이 위험 상황을 조기에 인지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김회철 대구지방기상청장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쪽방촌 주민과 외국인 근로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기상 서비스를 확대하고, 철저한 호우 재난 문자 운영으로 지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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