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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주면 비만·우울증 덤?"…英,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에 대응 나선 이유

등록 2026.06.09 1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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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일상 속에 자리 잡은 스마트폰이 청소년의 수면 부족과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일상 속에 자리 잡은 스마트폰이 청소년의 수면 부족과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 (사진 출처=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10대의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우울증과 비만, 수면 부족을 유발한다는 실증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다 사용이 10대 비만과 우울증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전문가들이 참여한 연구에 따르면, 14세에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청소년일수록 정신적·신체적 건강이 심각하게 저해되는 문제가 확인됐다.

실증 데이터에 따르면 13~14세 사이에 기기를 구입한 아동들은 우울증과 비만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았다. 특히 스마트폰을 하루 5시간 이상 과도하게 사용하는 청소년들은 스마트폰이 없는 이들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두 배 이상, 비만일 확률은 거의 세 배에 달했다. 스마트폰이 있는 아동은 3분의 1이 수면 부족을 겪는다고 답한 반면, 스마트폰이 없는 아동은 해당 비율이 4분의 1에 그쳤다. 야간에 스마트폰을 쓸 수 있는 환경이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직접적인 요인임이 드러난 셈이다.

연구를 주도한 청소년 건강 전문가 지브 브렌 박사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과 야간 침실 반입 여부는 통제 가능한 핵심 요인”이라며 “나이에 맞게 스마트폰을 허용하되 사용 시간과 야간 사용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실천적인 해법”이라고 짚었다.

영국 정부는 올해 말 5~16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공식 스크린 사용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미성년자가 누드 사진을 주고받는 행위를 막기 위해 기술 기업들의 기기 통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하며 “기술이 사회의 요구에 맞춰야지 사회가 기술에 맞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샤바나 마흐무드 영국 내무장관 또한 “그동안 사회가 아이들이 직면한 새로운 위협에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다”며 “기술 기업들은 아동이 누드 영상을 촬영·공유·시청할 수 없도록 차단할 도덕적 의무가 있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법제화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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