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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부산시, 엄궁대교 물양장 사용 중단하라"

등록 2026.06.09 11: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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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 기자회견

"대저·엄궁·장낙대교 원안 노선 공사 철회를"

[부산=뉴시스] 진민현 기자 = 9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 단체가 부산 엄궁대교 물양장 공사 재개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9 truth@newsis.com

[부산=뉴시스] 진민현 기자 = 9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 단체가 부산 엄궁대교 물양장 공사 재개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9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진민현 기자 = 부산 환경단체가 엄궁대교 물양장 공사 재개 중단과 대저·엄궁·장낙대교 원안 노선 공사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은 9일 오전 10시30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가 법정보호종 서식지를 훼손하면서까지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엄궁대교 물양장 부지에서 멸종위기 2급 야생생물인 대모잠자리 서식이 확인돼 낙동강유역환경청(환경청)이 공사 중지를 요청했음에도 부산시가 물양장 사용을 재개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부산시가 환경영향평가 협의조건을 어기고 물양장을 임의 이전한 데 이어 법정보호종 서식지 훼손에도 공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엄궁대교 물양장 사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공사 중지 약속 이후에도 물양장이 계속 사용됐고 보호종 출현 시기에 차단막 설치 공사까지 강행됐다"며 "환경영향평가 제도와 법정보호종 보호제도를 무력화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낙동강하구 국가유산 내 건설 중인 대저대교와 엄궁·장낙대교는 겨울철새인 백조의 핵심 서식지를 관통하는 사업"이라며 "부산시는 원안노선 공사를 중단하고 2021년 환경부가 제시한 대안노선 검토와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에 참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환경청을 향해서도 "부산시의 공사 중지 약속 위반과 물양장 사용 재개 등에 대한 조사와 함께 훼손된 서식지 복구 조치를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현장 확인 과정에서 대모잠자리가 발견돼 일부 공사를 중지했었다"며 "이후 전문가 자문을 거쳐 환경피해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고 유입방지망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환경청과도 이미 협의 절차도 마친 뒤 공사를 재개한 것"이라며 "현재 관련 절차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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