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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 자살 10년새 45% 급증…상담 부족·낙인 걱정

등록 2026.06.09 14:00:00수정 2026.06.09 1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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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청소년 자살예방 범정부 추진 대책' 발표

작년 청소년 396명 자살…고위험 청소년 13.2만명

학교 22.7% 위클래스 無…교내 전문상담인력 61%

위클래스 재구조화·상담인력 확충·접근성 제고 등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2022년 5월 오후 서울 시내 한 중학교 앞에서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보면서 하교하고 있다. 2022.05.25. livertrent@newsis.com **기사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2022년 5월 오후 서울 시내 한 중학교 앞에서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보면서 하교하고 있다. 2022.05.25. [email protected] **기사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최근 10년 새 자살 청소년이 45% 급증할 만큼 학생 마음건강 위기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지만, 학교 5곳 중 1곳은 상담 공간조차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실이 있어도 낙인 효과를 우려해 문을 두드리지 못하는 학생이 적지 않아 교내 상담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교육부는 9일 '10대 청소년 자살예방 범정부 추진 대책'을 발표하고, 학내외 상담 여건 개선을 주요 과제 중 하나로 제시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16년 273명이던 10대 자살사망자는 지난해 396명으로 10년 새 123명(45.1%) 늘었다. 우울·불안·양극성장애·조현병 등 자살 위험도가 높은 중등도 이상 정신과 진료를 받는 청소년도 2021년 8만6000명에서 13만2000명으로 53.4%(4만6000명) 급증했다.

일상적 스트레스가 자살 시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청소년의 특성상 '1차 안전망'인 교내 상담의 역할은 더욱 긴요하지만, 관련 인프라는 여전히 취약하다. 지난해 4월 기준 위클래스 구축률은 77.3%로, 5곳 중 1곳 이상(22.7%)은 위클래스가 없는 상태다. 학교 내 전문상담인력 배치율도 61.0%에 머물렀다.

위센터·청소년상담복지센터·자살예방센터 등 지역 유관기관 간 정보 공유와 사례 관리를 위한 협력 체계도 미진하다.

위클래스가 있더라도 낙인 효과를 우려해 상담을 꺼리는 학생이 많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에 교육부는 위클래스 설치 확대와 함께 방문 부담을 낮추기 위한 공간 재구조화에 나선다. 라운지와 상담실을 결합한 복합 공간으로 개편하고, 타 공간과 공용문을 설치해 출입 동선 노출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내담 학생 호출 방식을 개편하고 상담실 자유이용시간을 도입하며, 상담 독려 캠페인을 병행해 인식을 개선한다.

상담 인력 확충과 전문성 강화도 병행된다. 모든 학교에 전문상담교사 등 상담인력이 배치되도록 지원하고, 일정 규모 이상 학교에는 추가 배치를 검토한다. 전문상담인력 대상 '학교상담리더' 연수 과정을 운영하고, 양성기관의 상담실습 과목 운영 내실화를 지원해 역량 제고에도 힘쓴다.

접근성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학생·학부모가 위클래스를 경유하지 않고 위센터를 직접 찾아 상담과 치료 연계를 받을 수 있도록 위센터 기능을 확대한다.

1388 전화상담 통합관리시스템 도입을 검토하는 등 전화·인터넷 상담도 강화한다. 현재는 지역 회선이 모두 통화 중일 경우 상담 자체가 불가능하고 녹취·콜백·상담이력 관리도 이뤄지지 않지만, 앞으로는 대기 없이 인근 지역으로 자동 연결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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