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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노조, 홈플러스 노조와 이례적 연대 "MBK의 국가기간산업 인수 제한해야"

등록 2026.06.09 1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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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노조, 연대 투쟁 성명 발표

이종업종 노조 간 이례적 연대 선언

MBK 경영진 대상 구속 수사 요구도

"김상욱 시장, 고려아연 수호해야"

[서울=뉴시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제공) 2026.03.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제공) 2026.03.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고려아연 노동조합이 MBK파트너스가 최대 주주인 홈플러스의 대규모 구조조정과 관련해 홈플러스 노조와 연대해 투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려아연 노조는 9일 연대 성명서를 내고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전국 37개 점포의 전격 폐점과 무차별적인 권고사직,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노조는 "이로 인해 3500명의 정규직 노동자는 물론 협력업체 등 무려 2만명의 민생이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다"며 "고려아연 노조는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으로 목숨을 걸고 투쟁 중인 홈플러스 동지들의 곁에 굳건히 연대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노조는 "울산 경제의 심장이자 국가 기간산업인 고려아연을 제2의 홈플러스로 만들려는 MBK의 그 어떤 침탈 시도도 목숨을 걸고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정부와 여야 정치권은 사모펀드의 기간산업 인수 제한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홈플러스 사태는 한 기업의 위기가 아니라 사모펀드식 경영이 부른 구조적 재앙"이라며 "정부는 약속했던 홈플러스 정상화 대책을 즉각 이행하고 국회는 '약탈적 사모펀드 방지법'을 당장 입법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검찰과 사법당국은 자본시장 교란의 주범, 김병주(MBK파트너스 회장)와 김광일(MBK파트너스 부회장)을 즉각 구속 수사하고 사법 처리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노조는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자는 홈플러스 회생과 고려아연 수호에 실천적 의지를 표명하라"고 했다.

노조는 "김상욱 울산시장은 집권 여당 소속 시장으로서 민주당의 당력을 모아 중앙정부를 향해 강력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울산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고 MBK가 고려아연에 추진 중인 적대적 M&A(인수합병)를 원천 차단하는 구체적인 행정적·정치적 확약을 표명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노조는 "MBK가 고려아연에 대한 탐욕을 끝까지 버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한국노총의 전 조직적 역량과 울산 시민사회, 홈플러스 노조를 비롯한 모든 노동자들과 연대해 MBK 파멸을 위한 총력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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