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팔로워 中 74세 '소녀 할머니'…젊음 비결은 생활 습관
![[서울=뉴시스] 화려한 패션과 하이힐을 신고 거리에서 포즈를 취하는 74세 중국 할머니 잉지 씨가 자신감 넘치는 일상으로 '패션 그래니' 열풍을 이끌고 있다. (사진='FashionableGrandma' 도우인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6/09/NISI20260609_0002156919_web.jpg?rnd=20260609211459)
[서울=뉴시스] 화려한 패션과 하이힐을 신고 거리에서 포즈를 취하는 74세 중국 할머니 잉지 씨가 자신감 넘치는 일상으로 '패션 그래니' 열풍을 이끌고 있다. (사진='FashionableGrandma' 도우인 캡처)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중국 동부 출신의 한 '소녀 같은 할머니'가 눈부신 백발과 화려한 의상, 그리고 두려움 없는 자신감으로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 출신 잉지(74) 씨는 200만 명이 넘는 SNS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이힐을 신고 거리에서 춤을 추거나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영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의 콘텐츠는 누적 조회수 1억 회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잉지 씨는 젊고 건강한 생활 습관의 비결로 '자기만의 스타일 유지'를 강조하며,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패션부터 펑크룩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하는 것이 자신감의 원천이라고 말한다. 또한 매일 아침 한 시간 요가를 하고 오후 5시 이후에는 식사를 하지 않는 등 규칙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식사 습관 역시 독특하다. 배가 70% 정도 찼을 때 식사를 멈추고, 국을 먼저 먹은 뒤 채소, 단백질, 탄수화물 순으로 섭취하는 이른바 '마음 챙김 식사법'을 실천하고 있다고 조언한다.
그는 45세 아들을 둔 뒤에도 오랫동안 병원을 찾지 않았으나, 2024년 골절 부상을 입은 이후 오랜만에 치료를 받았다. 당시에도 보행 보조기 사용을 거부하고 매일 밤 한 시간씩 걷는 등 강한 회복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젊은 시절 그는 유치원 원장으로 근무하며 동료들에게 급여 일부를 나눌 만큼 따뜻한 성품으로 알려졌고, 이후 일본으로 이주해 레스토랑에서 일하며 성실함으로 손님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에는 직접 중국식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잡지에 소개되기도 했다.
귀국 후에는 부동산 투자로 자산을 형성하고 수백만 위안을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왔다. 70세에는 평균 연령 65세 이상의 패션 그룹 '패션 그래니스 크루(Fashion Grannies Crew)'에 합류해 거리 패션쇼와 라이브 스트리밍 활동을 펼쳤다.
이후 상하이 디즈니랜드 패션쇼 무대에 오르며 오랜 꿈을 이루기도 했다. 그는 "나이는 장벽이 아니라 자산"이라며 "120세까지 아름답게 살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에서도 주목받으며 유럽 거리에서 사진 촬영 요청을 받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대륙의 아줌마'라는 고정관념에 도전하며 중국 중·노년 여성도 자신감 있고 우아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사연은 중국 SNS에서도 큰 공감을 얻었다. 한 누리꾼은 "가장 값비싼 사치는 자기관리"라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나이보다 중요한 건 삶의 에너지"라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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