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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美·中 국수주의는 자유무역주의로 대응해 나가야"

등록 2017.04.21 11: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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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서울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인과의 만남에 참석한 홍준표(오른쪽)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으로부터 정책제안서를 받고 있다. 2017.04.2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서울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인과의 만남에 참석한 홍준표(오른쪽)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으로부터 정책제안서를 받고 있다. 2017.04.21.  [email protected]

"중국도 미국도 결국 한국 필요로 해…자유무역주의로 접근해 나가야"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야기한 국가의 6대 원칙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자유무역주의다. 결국 한국과의 무역 관계도 자유무역을 중심으로 접근하게 되면 반드시 협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서울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인과의 만남에 참석해 "중국과 한국과의 무역 관계는 일방적으로 우리만 필요로 하는 관계가 아니다. 중국도 가장 큰 교역대상 중 하나가 우리나라"라며 "한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은 양국을 위해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날 홍 후보는 국내 무역업계 대표들을 만나 무역 환경과 국내 기업들의 상황 등에 대한 강연과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도 이명박 정부 당시 네 달간 계속 처리가 지연되던 것을 내가 맡은 지 이틀 만에 성사시켰다"며 "당시에는 민주당에게 매국노 소리를 들었지만 결과는 오히려 미국 쪽에서 이를 불평등한 조약이라고 주장하며 개정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도 마찬가지다. 자국우선주의를 하고 있지만 자유무역주의가 바야흐로 세계에 도래한 시점에 다시 보호무역주의로 돌아갈 수 없으며 미국도 정부초청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이날 기업 기를 살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말하며 "첫째로는 규제를 줄이는 게 아니라 모두 풀어 자유스럽게 기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둘째로는 귀족 노조를 타파해야 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서울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인과의 만남에 참석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일문일답을 하고 있다. 2017.04.2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서울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인과의 만남에 참석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일문일답을 하고 있다. 2017.04.21.  [email protected]

 또 "마지막으로 노동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정규직 채용을 강요하면 안된다"며 "기업의 목적은 이익을 남기는 데 있는 것인데 기업에게서 해고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을 하니까 비정규직을 많이 채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귀족노조 청산으로 대기업 기업 활동을 원활하게 만들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삼성이나 현대 등도 해외 생산 능력이 국내에 비해 높다"며 "삼성이 베트남 전체 수출액의 3~5%를 담당한다고 하고 베트남 공장에도 4만명이 근무한다고 안다. 그 국내총생산(GDP)이 모두 베트남으로 넘어가 한국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잃고 경제도 살아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경제민주화 문제의 경우 서민 경제 풀어나가기로 해법을 찾겠다고 답했다. 홍 후보는 "서민들이 일할 자리를 마련해주고 적정하게 (대가가)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며 "김영란법 같은 경우에도 3·5·10으로 하니 일식집이 망하고 시민들이 어려워지므로 농수·축산물과 화훼를 제외하고 10·10·5로 바꿔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준표 후보와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무역업계 대표자들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행사를 열며 "최근 사회 전반에 확산되는 반기업 정서와 반시장적 규제,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 활성화 법안은 기업가 정신을 후퇴시키고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며 "홍 후보는 기업 활동의 자유가 최대한 보장돼야 한다고 계속 말씀해 오신 것으로 안다. 소신과 철학이 앞으로도 지속돼 무역업계와 기업인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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