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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상 "북한 핵실험 폭발규모 애초 70kt서 상향 조정" 밝혀

등록 2017.09.05 14: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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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상 "북한 핵실험 폭발규모 애초 70kt서 상향 조정" 밝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5일 북한 6차 핵실험의 폭발 규모를 애초 추정한 TNT 폭약 환산으로 70kt에서 크게 상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NHK와 교도 통신 등에 따르면 오노데라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실험 당시 발생한 인공지진 추정치를 분석해 계산한 폭발 규모를 높게 수정할 공산이 농후해졌다고 전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핵실험 감시망인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 기구(CTBTO)가 북한 지진 규모를 5.8로 잠정 발표해 이를 토대로 일본이 70kt이라는 수치를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진 규모 확정치가 5.9~6.0으로 상향할 것이라는 정보에 따라 폭발 규모의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오노데라 방위상은 지적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이번 북한 핵실험의 폭발 규모가 실제로는 파괴력과 성능 면에서 더 컸다고 볼 수 있다며 CTBTO의 인공지진 확정치가 나오면 구체적인 폭발 규모를 분석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노데라 방위상은 북한이 수폭 실험을 강행했을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면서 이제 큰 위협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70kt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위력의 4배 이상이고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폭의 3배 이상이다.

북한의 지난 5차례 핵실험 때 폭발력 규모는 11~12kt 정도였다.

한편 오노데라 방위상은 북한 핵실험 시 방출된 방사성 가스를 포집하기 위해 C-130 수송기를 5일 출동시킬 방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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