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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 대통령 최저 지지율, 겸허히 수용"

등록 2018.01.25 16: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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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리얼미터가 1월 22일~2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6.2%p 하락한 59.8%이다. 취임 후 처음으로 50%대로 떨어졌다.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리얼미터가 1월 22일~2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6.2%p 하락한 59.8%이다. 취임 후 처음으로 50%대로 떨어졌다[email protected]

  국정수행 지지율, 오차범위 이상 6.2%p 큰 폭 하락세
 靑 "이번 기회로 정책 보완하고 다시 신뢰받게 할 것"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5일 역대 최저치인 59.8%를 기록했다. 정부의 가상화폐 대응 혼선과 부동산 정책 문제에 이어 남북 평창동계올림픽 단일팀 논란 등이 지지율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리얼미터는 이날 tbs 의뢰로 지난 22~24일 전국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지지율을 주중 집계한 결과, 긍정평가 비율은 59.8%로 지난주 대비 6.2%p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조사 오차범위 ±2.5%p 이상의 큰 하락폭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5.6%로 6.3%p나 올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조정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다 떨어진 것에 대한 요인을 잘 분석해 보강하는 것이 의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여러 정책을 보완하고 다시 더 신뢰받을 수 있게 하겠다. 지지율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의 가상화폐 혼선에 이어 평창동계올림픽 이슈가 영향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희일비하지 않고 국민 목소리에 더욱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50%대 국정수행 지지율은 예상하지 못한 수치"라며 "정부의 가상화폐 정책 대응에 대한 부정적 여론에 이어 북한 선수단의 올림픽 참가 관련 논란이 지지율 하락폭을 키운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권 실장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모든 연령과 정당지지층, 이념성향에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문 대통령 지지층이 많은 30~40대 부정평가율이 오른 것이 눈에 띈다. 특히 40대에서 지지율 하락폭이 9.4%p로 가장 컸다"고 말했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60%후반~70%초반대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해왔지만 연초 불거진 정부의 가상화폐 정책 혼선으로 60%대 중반까지 하락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층인 20~40대가 정부의 가상화폐, 부동산 등 경제정책 대응에 실망해 상당수 떠난 영향이 컸다.

  이달 중순 들어서 남북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두고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정부가 선수단과 국민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구하는데 실패하면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점점 하락했다. 국무총리와 장관들의 '아이스하키는 메달권 밖' 발언도 국민 정서를 자극했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이슈를 두고 진통이 계속되는 가운데 청와대가 나흘 연속 '평창올림픽 지지 요청' 메시지를 발표했던 지난 24일에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60.3%(부정평가 35.4%)를 기록하며 60%대를 간신히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22~2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4826명에게 통화를 시도, 최종 1509명이 답을 해 6.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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