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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개·폐회식장 화장실도 큰 불편

등록 2018.02.03 11: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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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폐회식장 바깥의 흰색의 네모난 상자 모양의 시설물이 이동식 화장실이다. (사진=뉴시스 DB)

개·폐회식장 바깥의 흰색의 네모난 상자 모양의 시설물이 이동식 화장실이다. (사진=뉴시스 DB)

【평창=뉴시스】김경목 기자 = 2018평창동계올림픽스타디움(개·폐회식장)의 허술한 방한 대책이 논란을 빚는 가운데 화장실도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뉴시스 취재 결과 평창올림픽스타디움의 화장실은 모두 이동식이다. 실내형 화장실이 있긴 하지만 일반인 관람객의 출입이 통제되는 곳이어서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화장실 개수는 남자 21개, 여자 44개, 장애인 20개가 설치됐다. 장애인 화장실은 방풍막을 기준으로 안쪽에 전부 설치됐다. 성별은 구분되지 않은 채 장애인 화장실을 알 수 있는 기호만 붙여졌다.

 절반 이상의 남녀 화장실은 방풍막 바깥에 설치됐다. 이로 인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 기온 속에 살인적인 대관령의 칼바람을 맞으며 줄을 서야 되고 일도 봐야 해 불편함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 관람객의 불편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해 11월4일 이곳에서 열린 '2017 드림콘서트 인 평창' 행사에 온 대부분이 10대 소녀 팬인 관람객들은 이 같은 불편 문제 때문에 힘들었다고 했다.

 소녀 팬 관람객들은 "추운 데 차례를 기다리는 게 힘들었다. 화장실에 화장지가 없어서 불편했다.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화장실이 너무 적은 것 같다"라고 불만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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