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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규제가 투기 늘려…盧때 강남사람만 덕 봐"

등록 2018.05.30 23: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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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낡은 도시 유지하자는 박원순, 현장 살아보라"

박원순 "MB·오세훈 시절 서울 아수라장…내가 교통정리"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김문수(왼쪽부터)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종민 정의당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5.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김문수(왼쪽부터)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종민 정의당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5.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30일 6·13 지방선거 주요 의제로 떠오른 재건축·재개발 문제와 관련해 "오히려 규제 속에서 투기가 더 많아진다"며 자신의 공약인 초과이익환수제 폐지 등 규제 철폐를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 서울시장 후보 초청토론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공무원들이 (재건축·재개발과 관련해) 흔히 하는 소리가 투기인데, 투기는 오히려 투명하게 예측 가능하게 규정을 잘 운영하고 미리 공시하고 허락해줄 때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투기는 항상 많이 (투기지역으로) 묶기 때문에 (이뤄진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강남을 많이 묶었다"라며 "묶기 때문에 강남 사람들만 집값이 올라가 덕을 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재건축 지역 판자촌 사진을 들어 보이며 "현재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기본적으로 철학 자체가 도시 자체를 낡게 계속 유지하자는 건데 정말 박 후보가 이 동네에 와서 같이 사시길 바란다"고 했다.

 박 후보는 이에 "김 후보는 뉴타운 재개발을 전면적으로 허가하겠다고 말씀하셨다. 실제 지난 10년 동안 과거 이명박, 오세훈 시장 시절 1000개가 넘는 뉴타운 재건축·재개발을 했다"며 "그래서 제가 지난 6년 간 아수라장이 된 서울, 정말 갈등과 대결이 많았던 서울을 간신히 교통정리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그러나 "박 후보가 서울 용산구 청파동, 서교동에 가보셨는지 모르겠다"며 "정말 냄새가 난다. 못 산다. 박 후보가 꼭 이 현장에 가서 한 번 살아보길 바란다"고 거듭 판자촌 사진을 내보이며 몰아세웠다.

 김 후보는 "남들보고는 살라고 하고 벽화를 그리고 마을을 깨끗하게 하고 그러는데, 본인은 왜 거기서 안 사시는지 정말 묻고 싶다"며 "전 어릴 때 판잣집에 오래 살았다. 판잣집에선 벌레 나오지, 냄새나지, 연탄가스 중독에 걸리지 살 데가 안 된다"고 거듭 공세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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