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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혐의 구속, 라정찬은 누구

등록 2018.07.18 11: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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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혐의 구속, 라정찬은 누구

【서울=뉴시스】 산업2부 = 허위 과장 정보를 활용한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온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가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18일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라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네이처셀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초까지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인 '조인트스템'가 허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 3월 효과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식약처로부터 반려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라 대표가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라 대표는 2001년 알바이오의 전신인 알앤엘바이오를 설립했으나 결국 상장폐지로 이어졌다.
 
당시에도 식약처에 버거씨병 치료제 '바스코스템'을 개발해 식약처에 조건부 승인을 신청하면서 알바이오의 주가가 급등했으나, 식약처는 임상데이터 미흡 등의 이유로 승인하지 않았다.

라 대표는 2013년 6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횡령, 주가조작 등의 혐의로 구속돼 2015년 10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고 알앤엘바이오는 상장폐지됐다.

당시 이 사건은 민주당 김종률 전 의원이 한강에 투신 자살하면서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까지 불거지기도 했다. 라 회장과 김 전 의원은 같은 충북 출신으로 청주 신흥고, 서울대 선후배 관계다. 김 전 의원은 2011년 자신이 고문으로 있던 알앤엘바이오의 라 회장으로부터 부실회계 로비용으로 조성한 5억원을 받아 이를 금융감독원 간부에게 전달하지 않고 배달사고를 낸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자살했다.

이후 라 대표는 2010년 음료회사였던 삼미식품의 경영권을 인수한 후 이름을 네이처셀로 변경하고 바이오 사업에 다시 뛰어들었다.

한편 네이처셀은 라 대표의 구속과 관련 "본건 혐의와 관련해 현재까지 확정된 사실은 없다"며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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