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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美정치권, 여야 넘어 매케인 애도…"위대한 챔피언 잃었다"

등록 2018.08.26 16: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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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최고의 애국자"

클린턴 "당파 넘어 국가 헌신"


[종합]美정치권, 여야 넘어 매케인 애도…"위대한 챔피언 잃었다"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베트남전의 영웅이자 미국 보수의 양심으로 많은 존경을 받아온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이 25일(현지시간) 별세했다.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조지 H W 부시 대통령(아버지 부시)은 성명을 통해 "가장 높은 질서의식을 가진 애국자이자 진귀한 용기를 가진 공직자"라며 "그만큼 국민을 위해 희생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아들 부시)도 "존 매케인은 강한 신념을 가진 사람이었고 최고 수준의 애국자"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훌륭한 전통을 지닌 공직자이자 내가 가장 그리워할 친구"라고 애도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은 성명을 내고 "매케인은 올곧은 신념을 가졌던, 신뢰할 수 있었던 동료"라며 "당파를 넘어 국가에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일을 했던 인물"이라고 회고했다.

매케인 의원과 막역한 사이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 자유는 가장 위대한 챔피언 중 한 명을 잃었다"며 "나는 가장 친한 친구와 멘토를 잃었다"고 적었다.

그레이엄 의원은 "받아들일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며 "신디(매케인 부인)와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매케인은 내가 인생을 살며 만난 진정으로 위대한 사람 중 한 명"이라며 "그의 조국과 군에 대한 헌신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고 말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매케인은 무한한 애국심과 자기희생이 낡은 개념이나 진부한 표현이 아니라 비범한 미국 생활의 구성 요소라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줬다"며 "매케인 없는 상원은 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라고 애도했다.

제프 플레이크 공화당 상원의원은 "매케인을 잃은 데 대한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세상은 영웅과 정치가를 잃었다"고 트윗했다.

폴 라이언 공화당 하원의장은 "매케인은 우리 시대의 거인"이라며 "그는 자기 자신보다 국가를 우선시했다"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매케인은 깊은 애국심과 뛰어난 용맹심과 흔들리지 않는 정신을 가진 지도자이자 공직자였다"며 "전 세계의 사람들이 함께 슬퍼하고 있다"고 트윗했다.

[종합]美정치권, 여야 넘어 매케인 애도…"위대한 챔피언 잃었다"


2008년 대선 후보였던 매케인의 러닝메이트였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주 주지사는 "우리는 진정한 미국인의 표본을 잃었다"며 "매케인은 독불장군이자 투사였으며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일을 결코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존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매케인은 자랑스러운 해군사관학교 졸업생이자, 상원 동료이자, 정치적 반대자"라면서 "하지만 다른 무엇보다, 내게는 친구였다. 그를 몹시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은 "그는 용기와 기개를 지닌 진정한 미국인이었다"며 "그와 함께 군복무를 한 것은 축복이었다. 그에게 평화가 있길 바란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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