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평양정상회담]文대통령, 北의장대 사열·분열…사상 첫 예포 발사도

등록 2018.09.18 10:35:1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환영식 후 전용 차량 탑승뒤 백화원 영빈관 향해 출발


[평양정상회담]文대통령, 北의장대 사열·분열…사상 첫 예포 발사도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3차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순안공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영접 속에 북한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하고 분열까지 받았다.

 18일 오전 8시55분 서울공항을 출발한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10시께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 환영 행사와 함께 2박3일 간의 방북 일정에 돌입했다.

 순안공항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탑승한 공군 1호기가 도착하기 전부터 수 백명이 넘는 평양 시민들이 한반도기와 인공기, 꽃다발을 들고 대기 중이었다. 레드 카펫 앞으로는 300명 규모의 북한군 육해공군 의장대와 군악대 등이 의장 행사를 위해 도열을 마친 상태로 문재인 대통령을 맞았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북한군 의장대를 사열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역대 세 번째다. 앞서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던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도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그러나 지난 두 차례 사열 때와 달리 이번에는 도착 직후 곧바로 사열이 이뤄졌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의장대 앞으로 사열하는 동안 21발의 예포소리가 들렸다.

 그 동안 남북정상회담 의장 행사 때는 남북 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 국기게양과 국가연주, 예포발사 등은 생략 됐었다. 이번에도 국기게양과 국가연주는 없었지만 예포를 발사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평양정상회담]文대통령, 北의장대 사열·분열…사상 첫 예포 발사도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순안공항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인민군 의장대 사열만 이뤄졌다.

 2007년 육로로 이동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평양 모란봉구역 4·25문화회관 광장에서 김정일 위원장과 함께 무개차에 올라 육·해·공 인민군을 사열한 후 분열대에 올라가 분열을 받았다.
 
 두 정상은 의장 대장의 경례를 받고, 단상 아래로 내려가 의장대를 사열한 뒤 오전 10시15분께 분열대에 올랐다. 두 정상이 나란히 선 분열대 앞으로 육해공군 의장대가 차례로 분열을 했다.

 환영식 의전 행사가 모두 끝난 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미리 준비된 의전 차량에 탑승한 뒤 공항을 빠져나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