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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정상회담][종합]靑 "남북경협, 당장 가능한 영역보다 미래 가능성 타진"

등록 2018.09.18 10: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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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소통수석 "제제로 인해 경협에 한계"

"새 조건 만들어지면 대북제재 질서 변화 가능"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남북정상회담일인 18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차려진 남북정상회담 평양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9.18.myjs@newsis.com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남북정상회담일인 18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차려진 남북정상회담 평양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서울)=뉴시스】김형섭 김지현 기자 = 청와대는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경제인들의 평양 방문을 계기로 한 남북 경제협력 논의와 관련해 "이번 만남에서는 현실적으로 당장 가능한 영역보다는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타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평양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수석은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슬로건이 '평화, 새로운 미래'다"라며 "제제로 인해서 경협에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미래를 보고 멀리 가능성을 열어두고 본다면 경제인들의 역할이 앞으로 기대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에게 경협 방안을 제안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난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한반도 신경제구상을 전달한 바 있다"며 "이번 경협 논의도 신경제구상의 큰 틀에서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여기에는 당장 할 수 있는 부분과 제재로 인해서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여기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협력방안보다는 지금 주어진 조건 속에서 논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얘기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금이 대북제재 완화 타이밍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여러 가지 상황이 한꺼번에 진행되고 있고 북미 간 대화가 이뤄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 어쨌든 국제적 제재 질서 속에서 같이 공조하는 상황이고 새로운 조건들이 만들어지면 이런 부분들에 변화가 가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부연했다.

 최소 두 차례 예정된 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 개선·발전 ▲비핵화 북미대화 중재·촉진 ▲군사적 긴장 및 전쟁 위협 종식 등 3대 의제가 별개로 논의되는 것이냐는 "회담에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아마 허심탄회한 대화가 될 것"이라며 "순서를 정해서 대화하기보다는 비핵화, 긴장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의 의제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동안 남북이 논의해온 군사적 긴장 해소와 무력 충돌 방지를 내용으로 하는 군사 부문 합의가 이번에 도출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군사적 긴장 완화와 관련된 합의는 지난 여러 차례 실무협의를 통해 상당한 논의가 있었다고 보인다"며 "다만 그 부분을 매듭짓는 과정에서는 조금 더 논의가 더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문 대통령이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에서 '이제 남북 간의 새로운 선언이나 합의를 더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은 합의도 중요하지만 합의를 하나씩 꾸준히 이행해나가는 과정과 그로 인해서 평화의 일상화·제도화를 구체적으로 구현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에서 새로운 선언이나 합의가 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지만 대통령의 말씀은 구체적으로 선언이 있다 없다가 아니라 이번 회담에 임하는 마음 자세인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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