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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예타통과 건설사 '반색'…"건설경기 악화속 덩치큰 사업은 좋은 시그널"

등록 2018.12.11 15:36:40수정 2018.12.11 15: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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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악화…'덩치 큰사업', 좋은 시그널

GTX-A노선 수주때도 건설사간 경쟁 치열

리스크관리 강화…사업성 꼼꼼히 따질 것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국토교통부는 GTX(광역급행철도) C 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르면 2021년말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국토교통부는 GTX(광역급행철도) C 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르면 2021년말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양주~수원)의 사업 추진이 확정되면서 건설경기 악화에 신음하던 건설사들이 반색하고 있다. 리스크를 따져 꼼꼼히 살핀후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오랜만에 나온 덩치큰 사업에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 C노선(양주~수원)이 경제성 분석 결과 비용대편익(B/C) 1.36으로 기준 점수인 1을 넘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국토부는 사업추진 방식을 결정하기 위한 민자적격성 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즉시 신청하고 내년초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GTX C노선은 설계 등 후속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1년말 공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타 결과에 따르면 하루 평균 35만명(2026년 기준)이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등 사업의 경제적 효과가 5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건설경기 악화로 돌파구를 찾던 건설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A건설사 관계자는 "어떤 식으로 발주가 나오고 입찰에 들어가는지는 정확히 나오지 않았으나 사업이 진행된다는 것 자체가 업계 전체로 봐서는 좋은 시그널"이라며 "내년에 주택경기도 안좋다고 하고 SOC예산도 줄어드는데 이렇게 큰 사업이 풀리면 기대효과가 크다"고 전했다.

경제적 효과가 5조7000억원 수준이라는 국토부 진단에 그는 "사업성은 그때 가서 또 달라지겠지만 전문기관을 통해 타당성을 검토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맞는 부분이 있다"며 "조 단위는 매우 크기 때문에 확실하게 수주하고 싶은 회사들은 더 달려들 것"이라고 말했다.

B건설사 관계자는 "경기가 좋은 편이 아닌데 건설사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덩치가 큰 중점사업이 될 것"이라며 "올해도 대형 SOC발주가 아예 없었고 내년도 마찬가지라 GTX A노선 수주전때도 치열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C건설사 관계자도 "SOC 물량 자체가 많이 없어 (사업 공모를 시작한다면) 건설사들 수주전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물론 건설경기가 좋지 않아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보수적인 사업계획을 짜고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도 읽힌다.

D건설사 관계자는 "예타 결과도 다시 검토해야 하고 민자 적격성 검토도 남아있어 좋다 나쁘다 판단할때가 아직 아니다"라며 "워낙 큰 사업이지만 요즘은 다들 선별적으로 수주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어 확실하게 검토를 해봐야 알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GTX C 노선은 경기 양주(덕정)~서울 청량리~서울 삼성~경기 수원 간 74.2km(정거장 10개소)를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표정속도 약 100㎞/h)로 주파하는 노선이다.

이 노선이 개통하면 수원~삼성 이동시간은 78분에서 22분, 의정부~삼성은 74분→16분, 덕정~삼성은 80분→23분으로 각각 단축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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