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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버스노조, 요금인상에 '긍정'

등록 2019.05.14 19: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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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15일 파업을 예고한 경기지역 버스노조가 경기도의 버스요금 인상 결정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장원호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버스요금 인상으로 사측 입장에서 임금을 인상해주기 수월해졌다"며 "노조가 임금 인상을 주장할 명분이 충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버스요금이 오른다고 해도 임금이 얼마나 오를지는 확신이 없는 상황이다"며 "오늘 오후 10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 2차 노동쟁의 조정회의에서 기존 노조 측 임금 인상안을 관철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역버스 준공영제에 참여하는 15개 버스노조는 각 호봉의 시급을 29.94% 인상해 달라고 사측에 요구했다.

노조 측 임금 인상안이 그대로 받아들여지면 버스기사 임금은 서울시 임금 수준으로 올라가지만, 사측은 별도 재원마련 대책이 없이 노조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가 임금인상이라는 결단을 내리면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15개 버스노조 파업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고 있다.

경기도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파업을 예고한 38개 주요 노선에 전세버스 165대를 투입하고, 시내·마을버스 7개 노선을 94회 증편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도내 면허택시 2949대의 택시부제를 해제하고 도-시·군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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