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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스캔들' 고발문건 기밀해제…26일 오전 전체공개 예정

등록 2019.09.26 18: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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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6일 오전 전체내용 공개 예상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정국을 촉발시킨 '우크라이나 스캔들' 내부고발 문건이 25일(현지시간) 기밀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앞서 공개된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7월25일자 통화 녹취록. (사진=백악관 홈페이지 캡처) 2019.9.26.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정국을 촉발시킨 '우크라이나 스캔들' 내부고발 문건이 25일(현지시간) 기밀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앞서 공개된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7월25일자 통화 녹취록. (사진=백악관 홈페이지 캡처) 2019.9.26.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정국을 촉발시킨 '우크라이나 스캔들' 내부고발문건이 전격 기밀해제됐다. 내부고발 무마 논란에 휩싸인 조지프 매과이어 국가정보국장(DNI) 대행의 의회 출석 전날이다.

공화당 소속 크리스 스튜어트 하원의원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긴급속보. 내부고발자의 문건이 기밀해제됐다"며 "당신도 가서 읽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스튜어트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조사를 진행하는 하원 정보위 소속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관련 수사를 압박했다는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관련 내부고발을 DNI가 의회에 공개하지 않고 무마하려 했다는 '내부고발 무마 의혹'과도 연결돼 있다.

민주당은 DNI의 내부고발 무마 논란에 백악관과 법무부가 연루돼 있다는 보도 이후 이를 트럼프 행정부 차원의 문제로 다루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내부고발 의회 공개가 거부된 건 자신의 탓이 아니라며 선을 그은 상황이다.

NBC에 따르면 이 문건은 최소한의 편집만 거친 상태로 26일 오전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비공개로 문건을 열람한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이를 '충격적'이라고 묘사했던 만큼, 문건이 다루는 세부 내용에 이목이 쏠린다.

다만 문건이 기밀해제된 시점은 다소 의미심장해 보인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앞서 문건 의회 공개를 거부했던 매과이어 대행이 의회에서 자유롭게 증언하기 위해 직을 걸고 백악관과 맞섰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기밀해제는 매과이어 대행의 하원 정보위 증언 '전야'에 이뤄졌으며, 문건 내용이 전체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26일 오전은 매과이어 대행의 증언 시간대와 겹친다. 매과이어 대행의 증언에 쏠릴 이목이 분산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매과이어 대행은 WP 보도에 대해 "지난달 이 자리를 맡은 뒤 한 번도 사임을 고려해본 적이 없다"며 "우리 국가가 처한 다양하고 복잡한 위협을 다루기 위해 정보기관을 이끄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부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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