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방일 전 조세영 도쿄 극비 방문…"진지한 협의 있어"
조세영 차관, 전날 일본 방문해 한일 현안 조율 관측
강경화 장관 "총리 방일 추진하는 취지서 다녀와"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1회국회(정기회) 제3차 본회의 대정부질문 '외교, 통일, 안보에 관한 질문'에서 조세영 외교부 차관이 한국당 심재철 의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조 차관의 일본 방문 여부에 대해 "말씀드렸듯 다양한 레벨에서 협의한다는 취지에서, 총리 방일을 추진하는 취지에서 다녀왔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진지한 협의라고 보고 받았다"며 "상세 사안은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조 차관의 이번 비공개 방문에는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도 동행했다. 조 차관이 이 총리의 방일에 앞서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수출규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등 갈등 현안을 물밑에서 조율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또 이 총리의 방일에 앞서 사전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의중을 파악하기 차원으로도 분석된다.
이 총리는 일왕 즉위식 참석을 위해 22~24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아베 총리와 면담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가 담긴 친서를 아베 총리에게 전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