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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지진 사망자, 14명…총리, "서로 가까이 있자"

등록 2019.11.26 21: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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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마니=AP/뉴시스] 26일 6.4 강진에 아파트가 무너진 알바니아 해안도시 투마니에서 구조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2019. 11. 26.

[투마니=AP/뉴시스] 26일 6.4 강진에 아파트가 무너진 알바니아 해안도시 투마니에서 구조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2019. 11. 26.

[투마니(알바니아)=AP/뉴시스]김재영 기자 = 발칸반도 남부의 알바니아에서 26일 새벽 발생한 지진 사망자가 적어도 14명으로 늘어나고 부상자도 600명이 넘는 가운데 구조대는 굴착기로 무너진 아파트 건물에 혹시 갇혀있을지 모르는 생존자를 찾고 있다.

규모 6.4의 지진은 발칸 남부 전역에서 감지되었으며 여러 차례 여진이 뒤따랐다. 특히 알바니아에서 멀지 않은 반도 북쪽에 있는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 인근에서 5.4의 지진이 발생해 땅을 흔들었다. 다행히 사라예보 인근에서는 사상자 보고가 없고 경미한 손괴만 있었다
 
앞서 미국 지질측량국은 현지시간으로 새벽 4시 전에 터진 6.4의 강진은 진앙지가 수도 티라나에서 북서쪽으로 30㎞ 떨어진 곳이며 지하 20㎞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수십 차례의 여진이 기록됐으며 이 중 세 건은 규모가 5.1에서 5.4 사이였다. 알바니아 인근 코소보, 몬테네그로, 그리스 및 남부 세르비아에서 흔들림이 느껴졌다.

특히 이 지진으로 사람들이 잠들어 있던 아파트 건물 3동이 무너졌다. 잔해 더미에 몇 사람이나 파묻혀 있는지 파악되지 않는 상태다.

국방부는 수도에서 서쪽으로 33㎞ 떨어진 해안도시 두레스에서 시신 7구가 수습되었으며 북부 투마니의 무너진 아파트 빌딩에서 5구가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티라나 북쪽 50㎞ 지점의 쿠르빈에서 한 남자가 집에서 뛰어내리다 사망했으며 북쪽 레자에서 도로가 붕괴되는 통에 또 한 사람이 죽었다.

주민 대부분이 무슬림인 알바니아의 에디 라마 총리는 "우리 모두 충격을 견뎌내기 위해 평정을 유지하고 서로서로 가까이 붙어있도록 하는 극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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