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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국 여행한 '원인 불명 폐렴 환자' 전수 조사

등록 2020.02.09 19: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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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환자 전원에 대해 진단 검사 실시"

[성남=뉴시스] 고범준 기자 = 25번째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 입구에 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4번환자 1명이 완치돼 이날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0.02.09. bjko@newsis.com

[성남=뉴시스] 고범준 기자 = 25번째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 입구에 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4번환자 1명이 완치돼 이날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0.02.09. [email protected]

[서울·세종=뉴시스] 김성진 이기상 기자 = 정부가 중국 여행력이 확인되면서 입원 중인 원인 불명 폐렴환자에 대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전수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중국 등 여행 이력이 있으면서 원인불명의 폐렴을 앓고 있는 입원환자 전원에 대해서는 진단검사를 실시하겠다"며 "만에 하나 방역망에서 놓친 감염환자가 있다면 끝까지 찾아내는 폐렴 감시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앞서 보건당국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감염원을 찾지 못한 환자가 급증하자 모든 폐렴환자에 대한 메르스 의심환자 전수 조사를 시행한 바 있다. 중국 여행력이 확인된 폐렴환자까지 검사를 확대 실시하면 방역망을 그만큼 더 촘촘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그러면서 "중국 여행력이 없다 하더라도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의사의 판단에 따라 진단검사를 실시하게 해 감염환자를 조기에 찾아내고 지역 전파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7일부터 의사 소견에 따라 신종 코로나 감염증 검사가 가능하도록 대상을 넓힌 바 있다. 검사 기관도 전국 124개 보건소와 46개 민간 의료기관으로 확대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 신종 코로나 국내 확진 환자는 3명이 증가해 총 27명이다. 의심 환자(의사 환자)는 총 2571명으로 이 가운데 888명이 검사 중이다.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온 사람은 1683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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