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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재단, 코로나19로 어려운 예술인 특별 지원

등록 2020.03.04 16: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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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부산문화재단 로고. (사진=부산문화재단 제공)

[부산=뉴시스] 부산문화재단 로고. (사진=부산문화재단 제공)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문화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창작활동과 생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지역 문화예술인을 지원하기 위해 '힘내라! 부산예술인'이란 슬로건 아래 특별지원 대책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특별지원대책은 ▲재정지원 ▲행정서비스 ▲예술인 후원 캠페인 등 3개 부문으로 추진된다.

재정 지원 부문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각종 공연·전시 등 창작활동의 연기·취소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인에 대한 공공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공동으로 시행하고 있는 '예술인 파견지원-예술로' 사업 예산을 예년의 3억1000만원 수준에서 3억9000만원 늘어난 7억원으로 확대·편성한다.

예술인들을 채용하는 기업에 부산문화재단과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임금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수혜 예술인의 숫자는 지난해 20명에서 올해 70명으로 크게 늘 전망이라고 재단은 전했다.

이와 함께 선급금 지급 규정을 손질해 부산문화재단과 용역 계약을 체결한 업체에 대해서는 계약금과 상관없이 선급금을 지급(단, 지방계약 내규에 따라 계약기간 30일 이상 남은 경우)하기로 했다.

아울러 부산문화재단의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기초예술분야 등)에 선정된 단체에 대해서는 사업 일정의 조정을 허용하는 한편, 출연자 사례비 선급 집행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더불어 발표가 연기될 경우 일부 출연자의 변경도 허용할 방침이다. 감만창의문화촌 시설에 입주한 작가들에 대한 관리비도 올 상반기 동안 면제하기로 했다.

부산문화재단은 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공연 및 전시 일정이 무더기로 연기되면서 하반기에 공연과 전시가 몰려 장소난이 예상됨에 따라 F1963, 한성1918, 사상인디스테이션, 홍티아트센터 등 재단이 운영하는 공간을 예술인들에게 무료로 대관할 계획이다.

행정서비스 부문에서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창작준비금 지원신청 대행서비스를 오는 9~20일 한성1918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꿈다락토요문화학교(39개단체)와 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지원(9개단체)의 수업이 연기됨에 따라 당초 계획된 교육시수를 채우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 추후 주1회 수업을 주2회 이상으로 확대해 참여 강사들의 수입이 감소하지 않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부산문화재단은 '힘내라! 부산 예술인'이란 시민 참여형 캠페인도 시작한다. 재단은 이를 위해 예비비에서 1000만원을 문화예술인 지원사업에 투입하는 한편, 직원들의 자발적인 성금도 모으기로 했다.

아울러 시민들의 지정 기부금도 접수받아 문화예술계를 지원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모인 기부금은 민간 소극장 및 갤러리 등 소규모 예술공간에 대한 방역지원, 관객용 마스크 지원, 창작활동 지원, 문화소외계층 지원 등에 쓸 계획이다.

부산문화재단 강동수 대표이사는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됨에 문화예술인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에서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지역의 대표 문화진흥 기관인 부산문화재단이 특별지원에 나서게 됐다"며 "앞으로 청년 예술가 지원 및 문화 소외계층의 지원 확대 방안도 추가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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