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수급난에 군대도 지급량 급감…한달 30→8매
면 마스크 추가 지급해 재활용하도록 지침 하달
내달 보건용 마스크 계약 난항에 공급 차질 우려
격리인원과 건강취약계층에는 보건용 추가 지급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국군 장병들이 6일 오전 서울 은평구 불광동 일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작업을 하기 위해 구역을 나누고 있다. 2020.03.06. [email protected]
국방부 관계자는 6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사안과 병사들의 집단생활을 고려해 매일 1인 1매 지급이라는 목표를 세웠지만 수급 상황이 악화돼 이 상황에서 강행은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건용 마스크 지급량은 매달 1인당 30매에서 8개로 급감한다. 하루 1개에서 1주일에 2개씩 쓰게 되는 셈이다.
장병들은 보건용 마스크가 없을 때는 면 마스크를 활용해야 한다. 현재 장병들에게는 면 마스크 8개가 지급돼있다. 군 당국은 1인당 4개를 더 지급한다. 이에 따라 장병들은 면 마스크 12개를 쓸 수 있다. 오염된 면 마스크는 세탁해서 재활용해야 한다.
향후 군 장병에게 공급되는 보건용 마스크 수는 더 줄어들 수 있다.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국방부가 내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을 금지한 가운데 21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마스크를 쓴 군장병이 백령도에서 입항하는 여객선으로 들어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 같은 상황임에도 보건용 마스크 착용이 반드시 필요한 군 내부 인원에게는 더 많은 수량이 지급된다.
현재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돼 격리돼있는 인원을 비롯해 임산부와 기저질환자 등 건강 취약 계층, 임무 상 다중 밀집지역을 방문해야 하는 인원, 군 병원이나 민간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 대구·청도·영천·경산 등 부대에 소속된 장병 등에게는 보건용 마스크가 추가로 지급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반드시 보건용 마스크를 쓸 경우와 아닌 경우가 있다"며 "병사들에게 상황에 따른 사용 지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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