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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입국절차 확대 준비 문제없나…"인력 확충 필요"

등록 2020.03.16 13: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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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입국자 적용하면 하루 약 8000명 대상자 늘어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료용 방역물품 수급 관리 방향과 유럽발 입국자 특별입국절차, 마스크 수급 동향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3.16.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료용 방역물품 수급 관리 방향과 유럽발 입국자 특별입국절차, 마스크 수급 동향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0.03.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해외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특별입국절차 대상 국가를 확대하면서 인력 등 인프라 확충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6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특별입국절차가 확대적용을 어느 정도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추가적인 인력의 소요는 분명히 발생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0시부터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4일 후베이성 외 중국 방문자를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시작했으며 이후 홍콩과 마카오(2월12일), 일본(3월9일), 이탈리아와 이란(3월12일) 등으로 대상을 확대해왔다. 15일에는 영국과 프랑스,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으로 대상국을 늘렸고 16일 유럽 전체가 포함됐다.

우리나라가 특별입국절차 대상 국가를 확대하는 이유는 해외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기준 전 세계 130개국에서 15만6296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6388명이 사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분류한 지역감염국가만 총 80개국·지역이다.

정부는 미국과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를 포함해 특별입국절차 적용 대상 국가를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지난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조만간에 전체적으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들에 대해서 특별입국절차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기준 특별입국지원인력을 포함해 국방부와 경찰청 등에서 지원받은 검역지원인력은 462명이다.

지난 15일 기준으로 하루에 국내로 입국한 숫자는 1만1200여명이다. 이 중 3170명이 특별입국절차 대상 국가 지역에서 입국했다. 특별입국절차로 입국하는 입국자가 전체 입국자의 30% 정도다. 특별입국절차를 전 세계로 확대하면 대상자만 하루에 8000여명이 더 늘어난다.

특별입국절차 대상 국가에서 입국하는 방문객은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하며 입국 전 유증상 여부를 확인한 후 입국할 수 있다. 입국 후에는 자가진단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매일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 건강 상태를 방역당국에 알려야 한다. 일정기간 자가진단앱을 통해 건강상태 제출이 이뤄지지 않으면 확인절차에 돌입한다.

입국 과정에서의 검역과 입국 후의 모니터링까지 포함하면 추가 수요 인력은 더 커진다. 게다가 16일 기준 유럽발 입국자 검역결과 총 4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해 꼼꼼한 검역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오늘 관계부처 실무회의를 통해 효과성과 필요성, 실행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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