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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산업부 "수출 전망 예단 쉽지 않아…예의주시할 것"

등록 2020.04.01 13: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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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유럽과 미국에 코로나19 여파 적용"

"확산 속도와 정도 등 추이 보며 수출 영향 검토"

[서울=뉴시스]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출입동향 관련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서울=뉴시스]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출입동향 관련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수출에 얼마나 반영됐는지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며 "수출이 급격히 위축되지 않도록 예의주시하겠다"고 전했다.

나 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수출입동향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보다 적은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3월 수출이 469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0.2% 감소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이 3월 수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나 실장은 "3월부터 유럽과 미국으로 코로나19 여파가 적용되고 있다"며 "확산 속도와 정도 등 추이를 보면서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다음은 나 실장과의 일문일답.

-기저효과로 3월 수출이 선방한 것 아닌지.

"지난해 3월과 수출액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선방했다고 보는 것이다. 2018년 3월 수출은 역대 3월 기준 최고치다. 오히려 지난해가 기저효과로 마이너스를 본 것이다."

-반도체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유는.

"반도체의 경우 D램 가격이 많이 하락했다. 이에 비해 물량은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반도체 시장도 충분히 선방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3월20일 이후에 수출이 감소했다.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봐야 하는지.

"(산업부 관계자) 유럽의 일평균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저희가 우려했던 큰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미국의 일평균 수출액은 3월 이후 1, 2, 3, 4주로 갈수록 더 늘어났다."

-코로나19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보다 적은 것인지.

"지금 코로나19 여파가 수출에 얼마나 반영됐는지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3월부터 중국 이외에 유럽과 미국 쪽에서 코로나19 여파가 본격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확산 속도와 정도 등 추이를 보면서 검토해야 할 것 같다."

-수출이 0.2% 감소했는데 선방이라고 봐도 되는지.

"조업일수는 1.5일 늘었다. 그래서 일평균으로 봐야 하는데 지난해보다 일평균 수출은 감소했다. 굳이 비교하자면 지난 2월에 비해서는 증가 추세에 있다."

-코로나19 영향이 4월부터 있을 것으로 우려되는데 전망은.

"중국이나 세계 경제성장률 조정, 전문기관의 예측 이런 것들이 정확히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예단하기가 쉽지 않다. 다만 수출이 급격히 위축되지 않도록 항상 예의주시하고 관련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그에 맞는 대책을 충실히 수립해 추진하겠다."

-수출 지원책에 대해 설명해 달라.

"우량 수출기업의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흑자도산을 방지하기 위해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자는 취지에서 신흥시장 수입자 한도를 10% 일괄 증액하기로 했다. 수출채권 조기현금화도 마찬가지로 기존보다 2배 늘려서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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