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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호기심 입장?…이준석 "黃, 텔레그램·암호화폐 이해 못해"

등록 2020.04.02 11: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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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성 존재, 억울한 경우 발생할 가능성 매우 작다"

"黃, 미흡함을 인정하고 수정된 입장 내놓으면 된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울산여성연대는 25일 오후 울산시청 정문앞에서 n번방 사건으로 드러난 디지털 성착취 가해자와 공조자들을 강력히 처벌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0.03.25.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울산여성연대는 25일 오후 울산시청 정문앞에서 n번방 사건으로 드러난 디지털 성착취 가해자와 공조자들을 강력히 처벌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0.03.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황교안 당 대표의 n번방 호기심 입장 관련 발언을 암호화폐·텔레그램 등 신기술을 이해하지 못한 데 따른 '말실수'라고 규정하며 바로잡을 것을 촉구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2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황교안 대표가) 텔레그램과 암호화폐라는 두 기술의 익명성이 가지는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것에서 발생한 실수"라며 "이번 사건에서는 고의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억울한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지적했다.

황교안 대표는 앞서 전날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n번방 대표도 처벌하고 구속했지만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개별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며 논란을 촉발했다. 그는 "호기심에 방에 들어왔다가, 막상 보니 적절치 않다 싶어 활동을 그만둔 사람에 대해 (신상 공개 등) 판단이 다를 수 있다"며 일괄적인 신상공개를 반대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번 n번방 사건에는 두 가지 고의성을 나타내는 단계가 존재한다"며 "예를 들어 텔레그램에 비밀번호를 넣고 방에 들어가는 과정과 암호화폐를 지불수단으로 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암호화폐 지갑주소는 은행송금할 때 한자리 틀려서 오입금 하는 것 같은 상황이 발생하기 어렵다"며 "텔레그램 방에 비밀번호를 알고 입장하는 것은 방의 목적을 알고 있었다고 봐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황 대표가 실수를 인정하고 입장을 다시 낼 것을 조언했다.  그는 "(황 대표가) 법조인 출신이라 이런 사건에 대해서 법률적인 판단 능력이 부족한 분은 아니다"라며 "이 부분은 기술적인 면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는 점에 대해서 미흡함을 인정하고 수정된 입장을 내놓으면 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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