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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투 50일]완치자 함박웃음 뒤엔 의료진 고군분투 있었다

등록 2020.04.08 15: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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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창궐하자 전국서 의료진 몰려들어 봉사

왼치율 74.1%, 5043명 집으로 돌아가는데 '1등공신'

열악한 환경에도 수준높은 의료진 활동에 세계가 박수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7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근무 교대를 위해 방호복을 착용한 의료진이 병동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0.04.07.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7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근무 교대를 위해 방호복을 착용한 의료진이 병동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0.04.07.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전일 같은 시각 대비 9명 증가에 그쳐 코로나19 진정세가 뚜렷해졌다.

지난 2월 18일 대구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하루 최고 740명에 달하던 확진자가 45일 만인 지난 3일(9명)과 47일 만인 5일(7명)에 그쳐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이는 대구시민들의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참여가 원동력이 됐지만 자신의 건강보다 국민들의 생명권을 우선시한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자 기존의 대구 의료 인력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자신의 생업을 제쳐두고 의료봉사를 하기 위해 대구로 몰려들었다.

이들은 의료장비의 절대적 부족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환자 치료는 물론 검체검사 지원까지 가리지 않고 손을 보탰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1일 오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근무 교대를 하기 위해 의료진이 병동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0.04.01.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1일 오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근무 교대를 하기 위해 의료진이 병동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0.04.01. [email protected]

의료진 감염자도 속출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인의 수가 지난 4일 오전 0시 기준으로 12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의사는 14명이고 간호사는 56명, 간호조무사 50명, 기타(종사자) 1명이다.

병원에서 치료 중인 인원은 22명(의사 2명, 간호사 8명, 간호조무사 및 기타 12명)이고 생활치료센터 입소 인원도 22명(의사 1명, 간호사 12명, 간호조무사 9명)이다.의사 1명은 의료진 최초로 사망했다.

이들의 헌신과 희생에 힘입어 이날 오전 0시 기준까지 발생한 대구지역 총 확진자 6803명 중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5043명이 완치돼 집으로 돌아갔다. 왼치율 74.1%다.

1195명은 전국 57개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며 476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의 방역 대응이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의료진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18일 오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교대 근무를 마친 의료진이 휴게실로 향하고 있다. 2020.03.18.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18일 오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교대 근무를 마친 의료진이 휴게실로 향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의료진에 대해 대규모 유행차단과 환자들의 적정한 적절치료를 위해 혼신의 힘을 모아 코로나19 대응에 진정한 영웅이라는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에 확진돼 경북대학교 기숙사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아 완치된 후 대구시에 보낸 손편지를 통해 “치료센터 관계자들의 도움에 진한 감동을 느꼈고 모든 이들의 덕분에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었다”며 “이 시대에 진정 아름다운 분들”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질병관리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전국의 많은 의료인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노고로 대규모 집단발병을 통제하고 의료체계 혼란을 막아낼 수 있었다”며 “특히 대구·경북지역의 경우에는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의료지원을 위해 참여한 많은 의료인분들이 있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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