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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동 군부대 이전 '설전'…울산 남구갑 토론회

등록 2020.04.08 18: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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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8일 오후 KBS 울산방송국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울산 남구갑 후보자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2020.04.08. (사진=KBS 울산방송 온에어 캡처)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8일 오후 KBS 울산방송국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울산 남구갑 후보자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2020.04.08. (사진=KBS 울산방송 온에어 캡처)[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울산 남구갑 후보자들이 8일 열린 토론회에서 옥동 군부대 이전 공약 등을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울산시남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이날 오후 KBS울산방송국에서 울산 남구갑 총선 후보자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심규명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채익 후보, 민생당 강석구 후보 등 공직선거법상 초청 대상자 3명이 참석했다.

불참한 국가혁명배당금당 이수복 후보는 토론회 직후 연설회를 통해 포부를 밝혔다.

후보들은 옥동 군부대 이전과 경제 활성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울산테크노산단에 수소특화단지 유치해 국내 수소산업을 이끌어 나가겠다"며 "옥동 군부대가 이전되면 행정복지센터와 문화체육시설을 갖춘 행복문화복합타운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산 정상에 지역 랜드마크인 울산타워를 건립하고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신정시장과 골목상권을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후보는 "옥동 군부대 부지에 한국연구개발복합단지를 건립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할 것"이라며 "당선시 세비의 50%, 월 500만원을 저소득층 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후된 종하체육관을 신축하고 국가사무에 계약심사제를 확대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 후보는 "옥동 군부대 부지에 혁신타운을 조성해 울산을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가겠다"며 "우회도로 개설, 신복로터리 지하차도 설치 등으로 만성적인 남구지역 교통정체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소특구 지정은 물론 인공지능센터와 꿈나무 국립과학관 건립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보들은 이어진 상호토론 등을 통해 옥동 군부대 관련 공약을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심 후보는 모두발언에서부터 "이 후보는 8년 전에도 옥동 군부대 이전 공약을 내세우는 등 3번이나 사골처럼 우려 먹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옥동 군부대 부지 대부분이 산림청 소유로 국방부로 관리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오는 9월 군부대 이전 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으로 빈틈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군부대 공약과 관련해 재원 마련방안과 실현가능성 등을 되물었다.

이에 심 후보는 "혁신도시 시즌2는 기존과 달리 외곽지역이 아닌 구도심에 유치하는 것으로 기반시설이 이미 설치돼 있고 산학연이 협력하는데 용이하다"고 답했다.

강 후보는 "부지의 절반 가량을 민간에 매각해 복합단지 건립비용을 마련할 것"이라며 "울주군의 한 군부대도 이전 후 성공적으로 외자를 유치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제대로 일 잘하는 저를 국회로 보내달라"며 "남구의 재도약을 위해 문재인 정부와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저는 국회에서도 정책 전문가, 일 잘하는 의원으로 통한다"며 "3선 의원이 돼 경제와 외교, 안보 모두 비정상인 나라를 정상으로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지역경제가 계속 침체되고 있지만 아무도 특별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 전문가인 저와 함께 세상을 바꿔 나가자"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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