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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지역사회 감염시 봉쇄로 통제 어려워…조용한 전파 예의주시"

등록 2020.04.10 15: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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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봉쇄조치 늦어, 우린 일찍부터 격리 조치해"

"무증상자 지역에 쌓이면 대폭발…방역 유지해야"

[파리=AP/뉴시스]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령으로 텅 빈 프랑스 파리의 거리를 한 행인이 걸어가고 있다. 2020.3.27.

[파리=AP/뉴시스]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령으로 텅 빈 프랑스 파리의 거리를 한 행인이 걸어가고 있다. 2020.3.27.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봉쇄만으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통제할 수 없다며 이른 시기에 방역 조치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단 신규 확진자가 줄었더라도 조용한 전파를 통해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정 본부장은 10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통행금지 등 봉쇄정책을 펼치는 다른 나라와 우리나라의 차이점에 대해 "다른 유럽들은 저희보다는 굉장히 강력한 봉쇄정책을 펴고 있지만 시작하는 시기가 조금 늦었고 이미 지역사회에 감염이 굉장히 많이 전파된 상황"이라며 "봉쇄를 한다는 것만으로 감염자를 다 없앨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이미 감염된 감염자들은 발병할 것이고 그중에는 또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조금 더 일찍부터 이런 역학조사와 사례에 대한 접촉자 격리 같은 조치를 취한 게 조금 다른 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 본부장은 "다른 나라가 취한 강력한 봉쇄정책까지는 펴지는 않지만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를 해주시고 강력한 검사와 격리정책을 통해서 어느 정도 통제를 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단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게 정 본부장의 생각이다.

그는 "무증상, 경증의 감염자들이 지역사회 내에 쌓이게 되면 어느 순간 대규모의 유행을 일으킬 수도 있는 그런 폭발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해서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했던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된다고 말씀드리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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