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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3월 중국 신차 판매 '코로나19' 충격에 43%↓

등록 2020.04.10 18: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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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월째 감소...2월 79%↓보다는 상당폭 완화

【우한=AP/뉴시스】 중국 3월 신차 판매량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3% 급감했다. 2017년 2월6일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혼다 자동차 조립공장 모습. 2018.01.18

【우한=AP/뉴시스】 중국 3월 신차 판매량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3% 급감했다. 2017년 2월6일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혼다 자동차 조립공장 모습. 2018.01.1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3월 신차 판매량은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충격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3% 격감했다.

홍콩 동망(東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은 10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이날 발표한 3월 자동차 관련 통계를 인용해 신차 판매 대수가 143만대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사상최대 낙폭을 보인 2월의 79.1%에 비해선 35.8% 포인트 상승했지만 절대적으로 대폭 줄어든 상황은 그대로이다. 전월 대비로는 361.1% 급증했다.

2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수요침체에서 벗어나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매체는 관측했다.

승용차는 3월에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4% 격감한 104만대가 팔렸다.

신에너지차(NEV) 판매량은 9개월째 전년보다 줄어든 5만3000대에 지나지 않았다. 작년 동월 대비 53.2% 대폭 감소했다. 여기에는 미국 테슬라가 중국에서 판매한 분은 포함하지 않았다.

1~3월 1분기 신차 판매량은 367만2000대로 작년 동기보다 42.4% 줄었다. 승용차는 287만7000대를 팔아 45.4% 감소했다.

코로나19가 급속도로 번지면서 이동 통제가 이뤄져 판매점이 줄줄이 문을 닫고 소비자의 구매의욕도 감퇴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지적됐다.

자동차협회는 지난 2월 4월까지 코로나19를 실질적으로 진정시킨다는 전제로 올해 전반 신차 판매가 10% 이상 감소하고 연간으로는 5%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는 이를 훨씬 밑돌고 있다.

2019년 중국 신차 판매량은 2018년에 비해 8.2% 감소했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와 경기둔화, 새로 강화한 배기가스 규제가 주된 요인으로 지적됐다.

한편 중국 정부는 경기둔화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타격을 받은 자동차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신차 구입 규제를 완화 또는 철폐하기로 했다.

상무부 시장운행 소비촉진사(司 국) 왕빈(王斌) 부사장은 지난 2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자동차 소비 촉진 정책 일환으로 이같이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왕빈 부사장은 신에너지차 소비를 진작시키고 '중고차 유통관리법'과 세칙 개정을 통해 중고차에서 신차로 교체하는 것도 촉진해 "잠재소비를 자극, 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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